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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좀잡시다.


BY 윗층아줌 2002-12-31

새로입주하는 아파트로 이사온지 한달이 되어가고 있는 아줌입니다.

이사후 매일같이 시끄럽게했슴다.(에어컨달고, 점검날보아둔 하자
도 보수하고, 베란다창고문도 달고,빨래건조대도 달고, 현관보조
열쇠도 달고, 비데기이전설치도 하고, 정수기도 이전설치 하고,
버티칼도 달고...)
인정해요, 모든게 하루 이틀만에 끝난게 아니거든요. 저또한 아랫
층에 제일 미안했어요. 본의아니게 피해를 주는것 같아서..

그래서, 아이들(6살,3살)한테도 주의주고 혹, 뛴다싶으면 알밤주고.
큰애한테는 걸을때 뒷꿈치들고 걸어라고까지..
둘이 놀면 아무래도 시끄러울까봐 컴오락과 만화채널을 권하기도
했고요

며칠전, 현관중문이 없는터라 그걸 주문해 달고 있는데
아랫층아저씨가 뛰어올라왔어요.
도데체 매일같이 시끄러워 잠을 잘수가 없다면서, ~~
애기가 있다면서 좀 조용히해달래요. 연거퍼 죄송하다며 사과했어요
정말 미안했어요. 그런데,
외출을하려다 엘리베이트안에서 감정묘해지는 문구를 발견하고는
미안함이 오기로 바뀌더군요. 문구엔(윗층사는 사람들 제발 조용히
하세요. 잠 좀잡시다. ..)
물론 아랫층 아저씨가 쓰느걸 보진않았구요 .저혼자만의 짧은
속내일지도 모름니다. 도둑이 제발저리다고..

입주기간이 내일이면 끝이나구요. 오늘도 욕실타일 보수하러왔는데
피해줄까봐 조마조마했어요.

이웃간에 의좋게 지내면 얼마나 좋을까요.지난번 살던 곳에선
우리 아랫층, 윗층 언니 동생해가며 잘지냈는데...
아랫층에 대해 미안함도 있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하는 오기또한
적지않거든요.

내집에서 살며 스트레스받는것도 싫고 .. 뭐 좋은 비책이없을까요.

새해엔 행복하고 싶은윗층아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