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런글을 올리면 욕먹을지 모르겠습니다.
여기는 전부 며늘입장만 올라오니까요
저는 50대의 시어미니입니다.
맞벌이를 하고있으며
아들 딸을 결혼시켰고요
저는 아들 결혼시키면서
내외에게 선언했습니다.
나쁜 고부간이 되지말고
서로의 가정을 존중하면서 인정해주며 살자고.
물론 시집살이 시키지 않았습니다.
그건 제자신이 더 불편한고로.
아들이 장가가기전에 저에게 준 돈을 꼬박꼬박
저축하여 장가가면서 저희 돈을 보태어 작은 아파트를 사줬고
며느리에게 알뜰 살뜰 잘 살아라고 했습니다.
저희집에서 10분거리인데
제가 직장인인관계로 1달에 두어번쯤
아들 내외가 오갔으며
그럴때마다 저희가 데리고 나가서 외식을 하곤 했습니다.
물론 돈은 제가 냈고요
저는 아들도 장가를 가서 성인이니
우리가 죽고나면 몰라도
죽기전까진 손내밀지 말아라고 못박았고
당연히 저도 아들내외에게 용돈같은거 기대도 않았고
명절때를 제외하곤 한번도 받아본적 없습니다.
명절때 돈을 주면
얼마있다 그돈에다 보태어서 며느리에게
좋은옷 사입으라고 살짝 줬고요
하여튼 부담되는 시부모 노릇은 전혀 안했고
며느리도 제게 잘 했습니다.
제가 받은 선물은 딸보다는 며느리에게 더 많이 줬고
그건 며느리도 인정을 합니다.
대기업 다니든 아들이 구조조정에 밀려나와서
벤쳐 사업을 한다고 했습니다.
아직 젊은 나이라 사업보다는 직장을 알아보라고했는데
마땅한 직장이 없었는고로 그동안 모은돈으로
사업을 한다길레 걱정반으로 지켜봤습니다.
결국 경험부족으로 손을 떨었고
그후 다른 사업을 해본다고 돈을 부탁했습니다.
좀 야박하지만 거절했습니다.
안되는거 뻔히 눈에 보이는데 젊은 혈기만 믿고 덤비는데
어찌 돈을 대어줍니까?
그후부터 며느리의 불만이 시작되고...
며느리는
아들이 돈을 못벌면 당연하게 부모가 알아서
생활비를 책임져줘야 하지 않냐고 하는 바람에
제가 기절했습니다.
돈을 벌 생각은 없고 문화센터같은곳 수강하면서
아들이 못버니 능력있는 시부모가 책임줘줘야 한다는 논리니...
저가 아들 결혼할때
'부모도 너희에게 기대지 않을태니 너희도 부모에게 기대지 말어라"
그리고서 아파트 사주면서 기초생활 보장은 최선을 다해 해줬는데...
결정적인건
지난번 제 남편이 정년 퇴직을 하면서
퇴직금을 일시불로 하지않고 연금제로 돌리는 바람에
불화가 폭발했는것입니다.
며느리는 울면서 대들드군요
"부모가 그럴수 있느냐고. 자신들만 잘 살면 다냐고"
저희는
더 늙어서 자식에게 짐이 안될려고 그랬고
주위에 퇴직금 일시불로 타서 날린 사람들을 많이 봐왔기에
연금으로 돌렸는데 며느리는 그걸 타면 은근히
자신들 사업자금으로 줄줄 알았든 모양입니다.
이게 잘못된건지요?
참고로 딸에게도 아들과 똑같이 했습니다.
키울때 딸 아들 구별하며 키우지 않았기에...
딸은 부모 취지를 잘 알고 현재 일본에서 살고 있습니다.
저희가 죽으면 현재 살고 있는 집은 물론 아들에게 물려줄 생각입니다.(가진돈도 마찬가지겠지만요)
지난달 관리비도 밀렸고 애들 학원비도 밀렸다고
며느리가 울면서 얘길하여 할수없이 500만원을 줬는데
또 돈없다는 소리입니다.
(돈에 대해선 엄격한데 손주 학원비랑 관리비 없단소리에
처음으로 준돈입니다)
저도 직장을 다니기에 며느리에게 어디 학원 같은데 알아봐서
직장을 구해보라고 하다가
왜 자기가 그 고생을 하느냐고 대들어서 입을 다물었습니다.
할말이 없습니다.
이럴경우 제가 어떻게 처신해야 합니까?
자식이 못살면 당연하게 부모가 생활비를 책임져줘야 합니까?
저희가 연금으로 돌린거 그렇게 잘못한겁니까?
여러분들같으면 어떻게 하시겠는지요?
막상 제 일로 닥치니 처신하기 힘들군요
현명하신 조언을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