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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사람들의 무작정 들어오기.


BY 새댁 2003-01-21

아파트에 살다보면 여러사람들이 '딩동~'해대잖아요?

얼마전엔 교회여자 한분이 오셨는데 얘기좀 하자길래 바쁘다구 문도 안열어 줬거든요.

근데 오늘 어떤 아줌마들이와서 '딩동~'하는거에요.
누구냐구 했더니 같은동에 사는 아줌마라구 하길래..
아파트에 관한 공지가 있나 싶어서 열어줬죠.
가끔 아파트동 아줌마가 돈걷으러 오거든요.

그랬더니 갑자기 여자3명이 들어닥치면서, 얘기좀 하자는거에요.
무슨일로 오셨냐구 하니까 교회에서 왔다는거에요.
그래서 미안하다구.. 교회 못다닌다구 했죠.
안다녀두 되니까 얘기좀 하자구 그러면서.. 거의 신발까지 벗는거에요.

제가 좀 어리버리해서 막무가내인 사람에겐 잘 못당하거든요.
그래서 결국 그 여인들은 우리집에 들어왔고,
사소한 얘기부터 교회얘기까지 늘여놓고 갔어요.
거의 한시간 넘게 있다갔는데.. 얼마후에 또 온다네요.

제가 기독교인데 시집온후로 이 지리에 적응도 못하고,
또 크게 교회다니고 싶지도 않고해서..(독실한 기독교는 아니거든요)
나중에 다니면 다녔지, 지금은...별로 다니고 싶지 않았는데..

그 여자들이 왔다간 이후로는 나중에두 교회엔 가고싶지 않더라구요.
이젠 누가 '딩동~'이러면 현관구멍으로 누군지 확인하고 열어봐야겠어요.

별로 재밌지도 않은 농담을 한시간이나 들었더니 머리가 어질어질..
그냥 딱! 끊으면서 '바쁘니까 가세요!'라고 말하지 못한 내 자신이 한심하기만 해요.
이놈의 어리버리 끌려다니는 성격은 어떻게 개조시킬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