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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와 시아버지가 보기 싫어요.


BY 속상한며느리 2003-01-21

지난 일요일에 일어난 일에 이제껏 살아온 결혼 6년차의 시댁과의 관계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결혼한지 6년째로 6년전 당시 전세 5000만원으로 시작하여 현재는 순수한 우리 돈으로 33평의 아파트를 분양받아 내년 입주만을 꿈꾸며 살고 있습니다.
1억이 넘는 돈을 모으며 맞벌이해가며 힘든 일도 있었지만 현재는 남편과의 사이나 울 아이 잘 커주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런데 가장 힘든 점은 시댁과의 관계였습니다. 제가 살아온 가치관과 문화가 틀려 처음부터 적응하기 힘들었는데 갈수록 더 지치고 말이 안통하는 벽으로만 느껴집니다.

처음 다세대에 전세를 얻어주셨는데, 작지만 그리고 빛도 잘 들지 않았지만 둘이 사는게 너무 좋아 마냥 좋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임신 4개월에 도둑이 들고 너무 무섭고 그런 집에서 아기낳아 키우기 싫어 모은 돈 합하고 융자 좀 얻어 작은 평수의 아파트라도 집을 사자고 울 부부가 결의를 하여 집도 보러다니고 즐거웠습니다. 그런데 상의를 드린다고 찾아가 말씀드렸더니 시아버지께서 버럭 소리를 지르며 그런 힘든일도 못 참느냐며 우리가 얻어준 집이 어떤데...너희보다 못한 환경에서 사는 사람도 많다며 소리를 버럭버럭 지르시는데 너무 놀라 그 다음날 피가 비치고 유산끼가 있어 엉엉 울며 얼마나 속상했는지.... 5년이 지나도록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여차저차해서 아파트로 전세를 옮겨 다녔는데 그 때마다 불란이었습니다. 이유인즉슨 장남이고 장손인데 아이어릴때 시댁 근처에 살아야 되는거 아니냐고 말이죠. 그래야 아이도 봐 줄수 있고 가족끼리 친근하게 된다고 말이죠. 남편도 한 번은 그렇게 하는게 어떻겠냐는 말을 했지만 저는 절대 안된다고 했습니다. 신랑 출퇴근하기 멀고 더군다나 지하철도 없는 곳으로 왜 가야만 합니까? 그리고 말이 가까와 자주 왕래한다지만 항상 저희 시어머니 우리집 오면 꼬투리잡아 이것저것 말하십니다. 저는 상처가 되는데 시어머니가 그냥 하는 소리인데 왜 담아두냐고 합니다. 그게 그렇던가요?

지금은 비록 작은 재건축아파트 전세로 옮겨 입주할 날만 기다리고 있는데, 사건은 일요일에 터졌습니다.
그보다 더 일주일전에 제가 일을 하고 있는 곳에서 1박2일 연수를 하고 있는데 시어머니가 떡하니 전화하여 "너 왜그렇게 싸돌아다니냐, 하루밤은 왜 자는건데?" 화가난 말투로 전화하셨더라구요.
며느리가 돈벌겠다고 일하면 칭찬은 못해줄 망정 싸돌아다니냐고 하다니 정말 어이가 없고 화가나서 일주일지난 며칠 전 일요일에 좀 뾰루퉁해서 있었더니 시어머니한테 그게 뭐냐고 막 쏘아붙이셨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저한테 싸돌아다니냐고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라고 했더니 글쎄 별별 말을 다하시더라구요.
제 일은 부업이고 남편 일은 주업인데 그런 교육이라면 하루면 됐지 남편한테 애를 맡기고 그게 잘한거냐면서...그뿐이 아닙니다. 내가 너 결혼했을때 철없고 해서 니네 엄마한테 애 낳으면 낳아지겠지요했다고,,,막내로 자라 버릇이 없어서 그냥 참았더니..말할때마다 감히시부모한테 대들기나하고..니네 집꼴이 그게 뭐냐..시어머니가 서운한 소리하면 그냥 잊을 것이지..내가 이 두 아들을 어떻게 키웠는데...

뭐 이러며 원래의 내용에다가 뭐가 그리 서운했는지 따다다 쏘아 붙이시더라구요. 1년에 몇 번 터지는 일이긴 한데 저 그동안 버릇없게 군적도 없거니와 2주에 한번은 꼬박 시댁에 가고 장거리도 사가지고 가고 결혼초에는 1년 넘게 생활비에 도련님 용돈 까지 드렸으며 100%마음에는 안차시더라도 하려고 노력하는 며느리였습니다. 그런데 모든 것을 무시한채 저한테 그렇게 말씀하시다니...절대 가만있지 않을겁니다.

한참 저희에게 쏘아붙이실때 매일 마실만 다니는 시아버지 술을 드셨는지 들어와서 시어머니 언성 높은거 보고 또 소리를 치셨습니다. 시부모에게 대들거면 빨리 가라고 .. 다시는 안와도 된답니다. 내막도 하나도 모르면서 다짜고짜 소리를 지르십니다. 내가 너희들에게 생활비를 달랬냐, 아무리 부모가 배운게 없어도 부몬데...이 아들들을 어떻게 케웠는데...너랑 같이 살면 밥도 못얻어 먹겠다..시부모 곁에서 살면 뭐가 싫다고 그렇게 일부러 멀리 떨어지려고 한다고(차로 20분거리입니다)..힘들다 소리할려면 뭣하러 집샀냐고...이런 얘기들을 막 소리치며 그러시더라구요.

아니, 제가 크게 잘못한 일도 아닌데 이런 대접을 받아야 겠습니까? 울 남편은 나한테 미안해서 어쩔줄모르고 그날 집에 와서 엉엉 울며 다짐했습니다. 이미 나도 마음이 떠났기에 더 이상 이런 상황을 보고 있지도 않을 것이며 그런 일이 한 번더 발생하면 참지 않겠다고 말이죠.
남편과 우리 아이와는 너무 행복한데 자꾸 시부모가 저만 나쁜 *으로 몰고갑니다. 남편이 여러번 대화도 하고 울기도 하고 했는데도 풀리지 않는 문제라 그런지 어쩔 수 없네요.
맘이 약해서 인연끊고 살수 있을지 약간은 걱정도 됩니다. 하필 구정이 얼마 안남았는지... 저같은 분 또 있나요.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