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남편이 저녁모임이 있대서 갔다오라고 했는데, 좀 있다가
통화하니까요, 술취한거 같아서 들어오라니까, 태우러 오래서
10개월짜리 아들을 업고 갔는데 통화가 돼다가 갑자기, 통화가
안되더니, 좀 있으니까 어떤 아저씨한테서 전화가 오는거에요.
그 아저씨를 따라가보니까 신랑이, 인도위에 대자로 뻗어있는
거에요. 왜 그러냐니까 술취해서 그냥 서있는 차를 발로차고 돌로
쳤다는 거에요. 마침 차안에 차주인이 앉아있다가 내리니까
100미터를 도망가더래요. 차주인이 따라가서 울신랑을 잡은거죠.
아저씨들 3명이 같이 있었는데, 좀 두들겨 맞은거 같더라구요.
안그래도 자다깬애 감기까지 걸려있는데다가, 기저귀는
넘쳐서 바지까지 젖어있지 얼마나 열불터지던지, 뻗어있는
신랑 뺨을 세 네대쯤 진짜세게 때렸죠, "니 나이가 몇살이고?"
하면서요. 둘다30 동갑이죠, 열이나서 벌벌떨리는거에요.
시어머니한테 전화해서 상황얘기하고 시아버지한테도 알리고,
내일 아저씨들이 만나자고 할텐데, 난 쪽팔려서 못가니까 아버님
께서 올라오셔서 만나러 가시라구요. 시누한테도 알리고,
길거리에 얼어죽던지 말던지 그냥 놔두고 올려고 하는데,
아저씨들이 안데리고 가면 경찰서에 신고해줄수밖에없다,
얼어죽는다면서 기어코 제 차를 잡길래, 하는수없이 태워서,
아니, 아저씨들이 실어주데요. 그래서 태우고와서는 지하 주차장에
세워놓고 그냥 저혼자만 집에 들어왔는데요. 두시간쯤 있다가
데리고 들어왔거든요. 진짜 얼어죽으면 시댁식구들한테 원망듣기
싫어서요. 지금은 거실에서 자고있는데요. "꼴도 보기싫어서,,,,
제가 이시점에서 어떻게 버릇을 고쳐놔야할까요.
신랑은 컴 중독자이다시피 하는데요, 컴을 팔아버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