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결혼2년째예요.
근데 지난번에 시댁갈때 저랑 남편이 쓸 수건과 비누, 치약을
안가져왔다고 어머니께 크게 혼났습니다.
제가 시댁 오면서 기본도 안돼있다구요.
저희가 시댁 가서 필요한 것은 다 꼼꼼하게 챙겨와야지
왜 수건, 비누, 치약을 빠뜨리고 왔냐구 야단 맞았아요.
나중에 시댁에서 우리집으로 돌아오니까 목소리가 범상치않으시
더라구요. 어머니 기분 안좋은일 있으시냐 여쭸더니
결혼한지 1년이 훨씬 넘도록 왜 그리 철이 없냐며
왜 당연히 챙겨올 수건,비누, 치약을 안챙겨왔느냐고 다시는
그러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잠옷만 챙겨가고 실내에서 가볍게 입을 실내복을
안챙겨가서 어머니께 옷을 좀 빌려달랬는데 어머니 왈,
왜 활동하는 시간에 입을 옷을 안챙겨와서 어머니를 불편하게
만드는지 며느리 너를 이해를 못하겠다구 하시더군요.
그런데 다른님들도 시가에 가시면서 그렇게 수건,비누,치약에
잠옷, 실내복까지 다 챙겨가시나요?
제 친구들한테 물었더니 너희 시어머니 좀 이상하다구 그러는데..
울 시어머니가 좀 너무하신거 아닌가요?
연세도 오십대중반이신데 저한테 너무 많은것을 바라시는것 같아요.
이번에 설에 내려가기도 사실 두려워요. 벌써부터 심장이 떨리네요.
또 뭐라고 어떤걸 가지고 책잡으실까 두려워요.
솔직히 가기가 싫어요.
또 아버지가 어머니랑 하시는 얘기를 우연히 듣게 되었는데
아버지가 어머니더러 당신은 왜 며느리를 매번 나쁘게 말해서
아버지까지 며느리를 나쁘게 생각하게 만드냐고 어머니한테
야단치시는걸 들었어요.
어머니는 평소에서 제 앞에서 웃으시면서 뒤로는 그게 아니셨던가
싶기도 하구요.
어머니랑 친해질려구 일부러 더 이야기 많이 하려고 했는데
이젠 그럴수가 없을것 같아요.
전 아무리 이쁜짓을 해도 단한번도 어머니께도 칭찬을 듣지 못해요.
똑같이 행동해도 다른집며느리가 한것은 (의도적인것 같이)칭찬일색
이시고, 제게는 항상 냉담한 반응이세요.
매번 전화를 드려도 누군지 모른척 하시고. 목소리를 수십번만
들어도 며느리란거 알수 있지 않나요?
근데 매번 누구세요? 이러세요.
우리 시댁은 원래는 부잣집였는데 20년전에 사업으로 망했어요.
지금은 많이 가난하시죠.
반면 어머니는 자존심이 엄청나게 센 분이죠. 옛날의 부귀영화와
자신이 높은(?) 신분이었고 부잣집에서 대부분 그렇듯 시집살이를
독하게 하셔서 가풍과 규율을 엄격히 하기 위해서 들어올 며느리들
한테 당신도 그러실거라고 언뜻 들은적이 있어요.
저에게 가풍을 무지 강조하세요.
전 그런게 이해가 안돼요.
또 어머니가 그러시니 저도 어머니가 싫어지려해요.
가기가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