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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에 남편 욕을 실컷 하고 보니...


BY 새댁 2003-01-22

얼마 전에 남편과 이혼얘기까지 오고갈 정도로 대판 싸웠는데
결국 헤어지지도 못했으면서
서로에게 너무 큰 상처만 남겼습니다
이혼얘기가 나오면서 양쪽 집안에서도 다 알게 되었는데요
그 과정에서 헤어지는 마당에 못할 말이 뭐가 있냐 싶어서
서로에 대한 비방을 너무도 많이 했습니다
남편이 먼저 저에 대해 헐뜯고 지저분한 말을 늘어놓길래
저도 흥분해서는 남편의 나쁜 점이란 나쁜 점은 다 들춰냈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잉꼬부부처럼 잘살고 있는줄로만 알고 있던 양가 식구들의 충격은 이루 말할수 없을 정도였죠
요즘
그 난리를 쳤던 당사자인 우리는
예전만은 못해도 사이가 많이 회복되었지만
우리가 홧김에 내뱉은 말들로 인해서
양가 식구들은 우리를 아주 안좋게들 보고 있답니다
솔직히 시댁에서 저를 어떻게 보는가는 별로 신경이 안쓰입니다
그러나 친정식구들이 남편을 개떡같이 생각하는 건 너무 신경이 쓰이고 힘이 듭니다
남편은 저랑은 성격이 달라서 누가 자기를 푸대접하는걸 아주 못견뎌하거든요
똥자존심이 어찌나 강한지 처가 식구들한테서도 대접 받고 싶어하던 사람인데 이제는 싸늘한 눈총이나 받게 생겼으니
그런 대접을 받고 나면 분명히 저를 원망할 거고 그러다 또 싸우게 될텐데...
이제는 부랴부랴 사태를 수습해 보려 하지만
한번 실추된 이미지는 영영 회복될 기미가 보이질 않네요
아무리 자업자득이라지만 어떻게 좀 나아질 방법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