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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큰 아이만으로 족한데...


BY 에고야.. 2003-01-22

지금 19개월 된 여자아이가 있는 직장맘이에요.

아이가 좀 커서 아양도 떨고, 귀여워져서 지금 한참 키울 맛이 납니다.

12개월 때부터 어린이집에 있어서 감기를 달고 살아서 항상 맘이 아프기도 하고요.

정말 시댁이나 친정에서 돈한푼 받지 않고 대출금으로 전세에서 살고 있어요.

맞벌이지만 남편이 야간대학교(31살)를 다니고 있어서 항상 적자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돈이 없어도 애를 키우다 보면 순식간이다..

이제는 둘째도 생각을 해야 하지 않냐.. 하시는데..

전 정말 아이 하나에도 쩔쩔매고 힘들어 하고, 맘고생합니다.

아이를 낳아도 또 다시 어린이집에 맡겨야 하는데..

정말 사람할 짓이 아니라고 개인적으로 생각을 합니다.

요즘 시어머님이 19개월 된 아이를 세워두고 저 들으라는 식으로

'에구, 이쁜 우리 강아지.. 씩씩한 남자동생 봐야한다..'

임신한 것도 아니고 노골적으로 그렇게 표현하시는건지..

지금은 저를 무척 위하는 척 하시는데 정말 가식이거든요..

지금 제가 자궁이 많이 좋지 않다고 합니다.

아이가지고서 매번 냉방에 재우시고, 몸조리할때도 약 한 번 안해주셨죠.

뭐 제 성격상 누구한테 뭘 바라지는 않지만..

저 친정에서 몸조리 2주간 하고 오니까(그때는 시부모님하고 같이 살았어요)

돈을 달라고 하시면서 제 남편이 아이낳을때 힘들었다고 보약을 해주자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한달 후에 시집안가고 집에 있는 38살 시누이 보약해주자고 돈은 달라고 하셨습니다.

애기는 제가 낳았는데.. 출산때문인지 정말 서운하던데요..

그때 저 결심했었어요.. 절대 아들 안낳기로. 둘째도 안낳기로.

지금 자궁이 아프다고 했더니 관리 잘하라고 전화가 왔네요.

노처녀 시누이한테요..

왜 이리 맘이 서운하고 답답할까요?

남편에게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했더니 서운했는지 대답도 없구요.

남편의 마음은 정말 이해하죠. 서운할거에요.

요즘 자나깨나 둘째 문제로 좀 힘듭니다.

그냥 잠이 안와서 넋두리 해보았습니다.

글이 좀 딱딱하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