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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장사 좋아하는 울 시엄니


BY 속상한 며늘 2003-01-23

울시엄니는 70대 노인네.
마음약하고 정많고 전형적인 시골분이신데 취미생활이 하나있으시다.
약장사 구경가서 밀가루, 식용류, 화장지 받아오시느거.
시댁가면 창고에 가득 쌓여있다. 온갖 그릇에 적외선 치료기, 찜통.... 노래부르고 흥겨운거 좋아하시니까 약장사 구경가면 재미있으신가보다. 유통기한을 보면 지난것도 많고, 회사이름도 모르는것도 있다. 더군다나 이렇게 오래 다니시다보면 목돈들여 큰물건을 구입해야한다. 오늘도 가게오셔서 30만원하는 칼슘제를 사고 싶은데 아랫집에 작은집 작은엄마 눈치보여서 못사시겠다는데....
눈도많이 내리는데 밀가루, 식용류가지고 버스타고 가신다. 택시타시라 했더니 차비 아까우시다고...
가서 재미있게 지내시니까 좋기는 한데 이런 노인들의 약한마음 이용해서 물건파는 사람들이 정말 싫다. 또한 노인들의 놀이문화가 빨리 활성화됐음 한다.
어머니가 주고가신 식용류를 보고 있자니 좀 씁쓸해진다. 내일은 엄니가 칼슘제를 사서오실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