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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4


BY 맘 아파요... 2003-01-24

임신한 사실을 안 다음날부터 유산기를 느꼈고

사흘뒤 배가 뒤틀리고 찢어지는듯한 고통을 느끼며 유산했다...

영화나 텔레비전에서 보던것처럼 검붉은 피를 흘렸다...

아직까지도 하루에 한두번씩은 생각이 난다...

섬뜩섬뜩하다...

수술후 마취상태였을때 남편이 옆에서 지극정성으로 보살폈나보다...

응급실 옆침대 보호자 아줌마가 남편 칭찬 한다...

마취가 덜깨서 그런지 아무런 느낌이 없다...

그치만 마음은 그때나 지금이나 찢어지는것 처럼 아프다...

임신 소식은 바로 고하더니 유산 소식은 ... 남편이 뜸을 들인다...

10일뒤 시어머니 생신이다...

벌써 한달전부터 '낼 모래 와라~ '하시며 목을 빼신다...

나 임신했다고 해도 오지마라 소리 안하셨다...

남편이 나 유산한지 3일?榮鳴?했다...

시어머니 그래도 오지말란 소리 안한다...

마취덜된상태에서 수술을 해서 온몸이 멍 투성이다.. 몸살에...

입속은 반쪽이 다 헐었고 식은땀이 비오듯 한다...

계속 한기를 느꼈다...

시댁에는 유산한지 3일된걸로 알고 있지만 10일정도 ?榮?..

어느정도 욺직일수는 있어서 시댁에 갔따...

시댁에 가면 나는 골방에서 잔다...

미리 불도 안때놓는다...

이불도... 너무나 안뜨시고 무겁다...

시댁은 한겨울에도 보일러 끄고 잔다...

나는 따뜻한데 아니면 잠을 설친다... 다음날 바로 감기다...

일부러 부탁 드렸다...

보일러 끄지 말라고...

그런데 다음날 웅크린채 눈을 떴다... 제체기를 연발하면서...

그 후 4~5일동안 초기감기에 시달리다가

6일째 되는 날부터 독감에 몸살을 앓았다...

회복되는데 1달이 걸렸다...

시댁에 만정이 떨어졌다...

전화... 하기 싫었다...

남편이 시댁에 전화 걸더니 억지로 바꿔준다...

늘 하던 인사치레만 하고 바로 끊었다...

그후,.. 남편이 그런다...

넌 내가 전화해서 억지로 안바꿔주면 전화도 안하지?

억울하다...한달에 두세번 전화를 했다...

수시로 시부모 옷가지 사다가 소포로 부쳤고 그때마다 전화 했다...

날씨가 바뀌어도 안부 전화했다...

첫월급 탔을때는 젤루 좋은 내복 사서 보내드렸다...

그리고 또 전화했다...

그런데 남편은 나를 그렇게 취급 한다...

화났다...

대답 안하자 남편이 나를 바닥에 내동댕이 쳤다...

황당했다...

남편은 돌려세우려다 그렇게 ?榮鳴?했다...

그러나 기세는 주먹이라도 날아올것 같았다...

결혼하고 처음으로 남편이 무서웠다...

그러나 오기가 생겼다...

정떨어져서 전화 안한다고 악썼다...

앞으로도 내가 전화할 마음 안생기면 안할거라고 했다...

정통하는데는 일방통행이 없다고 했다...

그런데 남편은 내 말뜻을 못알아 듣는다...

내말은 나만 시댁에 잘하면 뭐하냐는 소리였는데...

서로 잘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소리였는데

남편은 못알아 듣는다...

남편하고 시댁일로 싸우는것도 지쳤다...

결혼하고 젤루 긴 냉전을 하고 있다...

이혼 하고 싶다...

앞으로도 화해하고 싶지 않다...

남편이 어제 사과했지만... 진심으로 들리지도 않는다...

다음에 또 같은 문제로 시비를 걸것이 뻔하니까...

그저 자기가 불편하니까 일단 상황을 피하려고 그러는것 같다...

...
...

바보같은 나는... 오늘 설 준비를 위해 마트에 가서

시부모님 설선물을 사들고 들어왔다...

그래도 내 결혼 생할 끝나기 전까지는... 내 할 도리를 해야 겠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