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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과연엄마로서의자격이있는지모르겟네요..개가더좋습니다.


BY 초보새댁 2003-01-24

안녕하세요.11월에 결혼한 초보주부입니다.
제가왜제목을이렇게붙였냐면..
아무래도 제가 여자로서 기본조건인 모성애가 부족한게 아닌가싶어서
입니다..
요즘 드라마 눈사람보면서 첨에 엄청 황당햇는데요..
제삶이 딱그랬어요..
형부와 어쩌구만빼고요 ^^;..(솔직히너무한거같죠 그스토리;;)
어렸을때 조실부모하고 언니랑 단둘이 살다가 언니가 경찰을만나
결혼하고 같이 살다 떨어져나왔다! (딱이렇거든요.)
근데 떨어져나온계기가 강아지입니다. 언니가 아이를가졌고
아이있는집에 개를 키우면 안된다길래 제가 그럼 내가 나가서 키울게
하고 데리고나왔지요..그게 벌써 4년전일이네요...
그러다가 몇년후에 지금의 너무너무착한 신랑을 만나 결혼했는데요..
대충 짐작을 하시겠지만..
언니가 형부를만나고 갑자기 혼자가된 외로운 제맘을 채워준
강쥐가 지금저의 고민거리입니다..
솔직히 신랑. 내가 너무 오래키웠고 순종은아니지만 너무똑똑한
이 강쥐 결혼할때도 당연히 같이 키우자고 먼저 그러지않았으면
저 결혼 다시 고려했을지모릅니다.. 그정도로 제 전부였습니다.
신랑과 나이차가 좀나는터라 결혼직후부터 피임은 하지않지만..
벌써부터 이사랑스런 강쥐가 걸립니다..
시댁과 우리집까지 은근히 많이 스트레스주고요..
제가 내내 신랑한테 물어보면 신랑은그럽니다.
주위에같이 키우는집이있는데 그집예를들면서 막낳아서는
안방에 강쥐못들가게하고 애가좀크면 베란다로보내거나
머 닥쳐서 생각하자고요...;;
하지만 어떻게 닥쳐서 생각하겠습니까..아이가늘방에만있겠습니까..
평생방에서키우던강쥐를 어케 추운베란다에 가둡니까..
벌써부터 강쥐를보면 너무너무 불쌍한맘이들고
내가 꼭 아이를 가져야하나까지 생각하게됩니다..
제가 문제가 있는걸까요..
다른사람을 줄까하다가도..저한테오기전집에서 너무심한 학대를
받았던개라 겁도많고 순종도아니고 저없으면 밥도안먹고
문앞에서지키고만있는 이 나이많은 여시를 어떻게 주나 싶어요..
과연 새주인도 이강쥐를 따뜻하게 보살펴줄까싶고요..
꼭저를 보는거같습니다. 어렸을때제가 여기저기 떠밀린 신세거든요..
많은 애견인신부들은 과감히 아이를 위해 선택을했겟지만
전차라리 아이를 가지기 싫을정도입니다..
제가 비정상일까요..어떨땐 내가 모성애결핍인가보다싶습니다.
충분히이쁘고똑똑하고사랑받을만한 강쥐인데..
제친구들을주면 또 그애들이 결혼하면 버릴지도모르고
아이들도다크고정상적인가정에서사랑받게하고싶지만 그런집도모르고
어떻게알아볼까하다가도
저만졸졸따라다니는 강쥐의 까만눈을보면 마음이너무아프고
차라리너랑나랑둘이서알콩달통살껄 하면서 마음이 너무아파요..
어쩌면좋을까요..저와..강쥐..그리고 앞으로 태어날울아기..
왜 아이가있으면 개를키우면안되는걸까요..
너무너무 맘이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