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아침이다...
익숙치 않은 노동과 여독으로 피곤에 골아떨어져 있는데
신경 거슬리는 소리에 눈을 떴다...
문밖에서 시누년이 야! 일어나!를 반복하고 있다...
그렇다... 지금껏 시누년은 나를 야로 부르고 있다...
경을 칠년...
새벽부터 큰집으로 이송당해 또 강제노동을 했다...
여전히 맞동서뿐이 없다...
기다리다 기다리다 늦게 젯상 다 차려 놓으니
그집 며누리년이 손님인냥 들어선다...
한년은 제사 지내는 동안 들어선다...
제사 다 지내고 음복할때도 나는 앉을 자리가 없다... 나는 종년이냐?
다 먹고난 상에 뒤늦게 앉아 찌끄러기로라도 허기를 채우려고 앉으니
남편넘 나보고 상치우란다... 열받아서 판 뒤집고 싶지만
꾹 누르고 그냥 밥숫가락 드니까 빈그릇을 눈앞에서 흔들어가며 치우라고 난리다...
저거 등신 아냐?
설거도 덜끝났는데 밖이 소란스럽다...
두 동서년들 간다고 소란이다... 띵하다... 머이런 x같은...
시댁으로 돌아가니 큰시누 뒤따라 도착했다...
나를 쳐다도 안본다... 장례식에 대한 일언반구조차 않는다...
나는 속으로... 좀 살아봐서 너는 다를거라고 생각했는데...
너도 다를거 없는년이로구나... 하고 생각했다...
그후 지금까지 시댁식구 그 누구한테고 친정 아버지 장례식에 대한 어떤말도 위로도 듣지 못했다..
집으로 오는 차안에서 남편하고 싸웠다...
도데체가 경우라고는 눈꼽만치도 없는 집안이라고...
참고로... 시아버지께서 남편 부르더니 월급이며 상여금을 묻더니
200만원 내놓으라 하신다...
제주도 가신단다.... 또 논 없어 못드렸다...
완전히 찍혔다...
소주를 한모금 더 마셨다...
너무 독하고 썼다...
술기운에 잠을 청해보지만... 잠이 오지 않는다...
1년이 훌쩍 지나고 4월이다... 남편... 또 타지로 교육갔다...
생활비 두배로 든다...
막내시누한테서 전화가 왔다...
시아버지 자동차세, 토지세, 재산세, 벌칙금등등...
안낸다고 지랄이다...
나도 겨우 한마디 했다... 형님... 말좀 곱게 써주세요...
그러더니 둘째시누가 바톤을 받았다...
시댁 세금 내란다... 나도 이제는 배짱이다...
없는집에 시집가서 없이 살려니 후달려 죽겠다고... 그래서 못내겠다고...
또 그거 내고 안내고는 내가 결정하는거 아니냐고...
그랬더니 둘째가 갈구기 시작한다... 머리아프다...
어느덧 빚은 500만원이 넘는다... 카드값까지 하면 700만원도 더된다...
나도 살아야 했다... 여기서 빚을 더지면 우리는 말 그대로 파산한다...
남편과 나는 보증금 150만원짜리 후진 집에 산다...
그래서 위기가 닥쳐도 값을 능력이 없다...
어쩔수 없이 최후의 보루로... 나도 직업전선에 뛰어들었다...
결혼 2년동안 없던 애가 내가 돈벌러 나서니까 들어섰다...
임신증후군 앓아본 사람은 잘 알것이다... 얼마나 힘든지...
나의 경우는 졸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