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장남이 뭘까? 내용으로 글올린 사람입니다.
여러님들의 글들을 읽고 제가 그동안 형님이 안하는 시댁일 저희가 신경썼다고 형님께 저도 모르게 물질적으로라도 기대를 했었나봅니다.
울형님 시댁의 모든 행사에 불참입니다.
명절 생신 빼구요. 근데 올해엔 명절도 생신도 한번씩 빠지더군요.
울시어른들의 배려가 이유죠.
그래서 전 억울했습니다.
단지 멀리산다는 이유로 형님은 안와도 되고 가까이 산다는 이유로 우린 시댁의 모든일에 불려가고.
억울해서 부모님곁을 벗어나고 싶지만 울신랑 사표쓰지 않는한 아마 이곳에 있어야 할겁니다. 또 38선부근까지 간다면 모를까 안그럼 부모님에게서 저희가 벗어난다는건 아마 무리일겁니다.
일도 큰아들보다 작은아들 시키는게 편하고 처리하는것도 더 마음에 든다고 하는 분들이니까요.
아무리 도시생활 어렵다지만 연봉3500은 거뜬히 넘게 받는 형님왈 연봉2000받는 제게 돈이 너무 없어서 이번생신땐 아무것도 못했다고 하더군요. 멀리산다고 오지도 않고 선물도 용돈도 없구요.
울시어른 아마 장남이 살기 힘든가보다고 걱정할겁니다.
지난 크리스마스날 시댁가까이 사는 전 아픈몸으로 시아버지 세끼 밥상 차렸고, 멀리사는 울형님 애들데리고 해리포터..영화보고 왓다더군요.
울시누 처음으로 형님네 돈부탁했다가 거절당하고...
저랑 울신랑 먼저 나서는건 힘들지만 만약 부탁을 한다면 힘든시누에게 돈 주기로 결정했습니다. 못받더라두요.
2억가까이 되는 아파트 소유한 울형님 전세 4천사는 우리가 돈해준다니 가짢은듯이 웃더군요. 동서는 착하네 하면서 비웃듯이요.
그런데요,
님들의 답변을 보며 울형님 이해하기로 했습니다
수도권에서 그렇게 사는거 형님이 그만큼 알뜰살뜰 애써서 그렇다구요. 시댁의 모든일에 항상 똑같이 돈내자고 하는것도 안내려고 하는것보다는 나은거라고 좋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그치만 전 자꾸 마음이 복잡해집니다. 처음엔 울형님이 미워서 속상했는데 이젠 그건 아무런 문제도 아닙니다. 그저 제할 도리만 하면 되니까요. 형님이 시댁에 어떻게 하든 상관없이요.
제가 더 잠못들며 (요즘 제가 생각이 많아져서 약간 불면증증세를 보이거든요.) 고민하는건,
저희는 둘짼데 부모옆에서 우리살림 늘리는거 미뤄가며 부모형제 돌보고, 울형님은 장남인데도 자기들살림 늘리기 바쁘다고 나서는거 없이 살고, 나중에 세월이 흘러흘러서요. 제가 후회하지 않을수 있을지 자신이 없네요.
울신랑 효자고 미래에 대한 생각 별로 없는 사람입니다.
제가 나중에 후회안할 자신있냐니까 지금 하는행동이 사람된 도리라면 그게 바른길이고 나중일은 생각지 말랍니다.
나중에 형편이 어떻게 바뀔지는 누구도 모르는 일이라구요.
그치만 월급쟁이 형편 크게 바뀔일은 없잖아요. 정말 복권이라도 당첨된다면 모르것지만....
아! 저도 형님처럼 제거 챙겨가며 악착같이 모으며 살아야할까요? 아님 정말 자식된도리 형제간 도리 챙겨가며 인간적으로 살아야 할까요?
어떻게 사는게 어리석지 않고 현명하게 사는걸까요?
저보다 오래 살아보신 여러님들 제게 조언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