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843

남편이랑 잘 지내는 법!?


BY 지나다가 2003-01-27

비오는 날.
전 조금전에 참치 넣고 김치찌게 끓여서 밥 한그릇 먹었습니다.
너무너무 맛있어서 속상한 일이고, 뭐고 다 잊게 되네요.

여기 올라온 글들을 보니
남편과의 문제로 고민하시는 분들이 참 많이 계시는데요.
그런 말이 있대요.
애든 노인네든 남자란 인간들은 왕처럼 대접해주면 최고!!
그래서요.
어제 점심때 애들 낮잠 잘때
남편이랑 라면을 끓여먹으면서 쟤가 그랬어요.
-엄마들(자주 어울리는)모이면 신랑얘기 많이 하거든?
근데 당신만한 사람이 없지뭐야?(청승떨며)
나 아무리 생각해도 남자하나는 잘 만났나봐..호호호-

우리 남편, 입이 귓가에 걸리고,웃음을 주체못하고,,
-내가 다른 사람보다 뭘 어떻게 잘하는데???-
-.....아니 거 있잖아... 암튼 다 잘해,다..호호호-
하여튼 내 나름대로는 재미있었지만
우리 남편이 너무나 좋아하더라구요.
여자들! 가끔씩 맘에도 없는 소리 필요할때가 있어요.ㅎㅎ
우리 남편요?
아휴~~말도 못하죠.
성격이 다혈질이라 내가 맞추고 살기 참 힘들었거든요.
근데
내가 조금만 가면(?)을 쓰고 살면
모두가 편할 거 같더라구요.
그리고, 절대 남편에게 정신적으로 의지하지는 마세요.
그러면 나중엔 나만 힘들더라구요.

지금의 내가 할 일은...
남편 잘 챙겨주고, 애들 잘 키우고, 시댁문제에서는 항상
남편의 의견을 존중해주며(나는 좀 힘들어도 나중에 뒷탈이 없죠)
그리고 나의 사회생활(동네 아줌마 수다모임)에도 충실하고,,
그러면 끝 아닌가요?

모두들 기운내고, 좋은 것만 생각하면서 살자구요.
속상하신 분들께 위로가 됐나요? 아님...ㅠㅠ
암튼 집에 계신 분들은 어서 신김치 폭폭 끓여 식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