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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못받는다는건....


BY 하하하 2003-01-29

벌써 20일째다...
섹스리스로 살아가는 부부에게는 별것도 아니네...
하겠지만 우린 그런 부부는 아니였다...
바람핀것이 들킨이후 뜸해졌다...
나에게 정내미가 떨어진것일까
생각해보니 정말 저번에도 내가 울고짜고 앉아있으니
정말 하기싫었는데 인심쓰듯이 해준것 같다...
지금은 애들핑계대고 먼저잔다...
지금막 추운데 퇴근해서 아이들 재워놓으란 소리에
콧노래가 나온다..
아이들은 철없이 안잔다...겨우 반쯤 성공해놓았는데
초인종을 누룬다,,,
이제 자려고 한다니까 큰소리로 깨운다...
우스게 소리로 부인 샤워소리만 들어도 놀란다고 하더니
남편을 위해 보약을 짓는등 야한속옷을 사는등
싸구러 애증에 몸부림을 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나일줄이야...
몸에 좋다는 약 사다주니 열심히는 안챙겨주어도 먹는데
그힘 어디다 쓰는건지...
혹시나 냄새나면 어쩌나 목욕하고 기다리는데
눈물이 날려다 참았다...
그래 바람피는걸 몰랐을때
난 정말 남편이 날 너무도 사랑하는줄 착각했다
주중에는 외식 설겆이를 안해도 청소를 안해도
일요일은 쇼핑이다 놀이동산이다...
머리를 일주일 안감아도 목욕을 안해 각질이 생겨도
이쁘다고 안아주고
가슴이 없어서 풍만함을 안가져다죠도
우리신랑은 비위도 좋아 냄새도 안나나봐
라고 자기도취에 빠져 생활했다...
그런데 그것이 바람을 피는것을 감추려는 행동들이였다 생각하니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싶다.
부부간에도 예의도 있어야하고 에티켓을 지켜야했는데
바람의 원인 제공자이기도 하니...
그런데 날 안아주지 않은다...
외롭다는것 정말 비참하다는것...
자꾸 눈물이 나고 내가 초라하게 느낀다..
오히려 차갑게 대해주고 나에게 면박이라도 주면
그래 이판에 끝내자...
해줄것 다해주면서 자상히 대해주면서
그냥 잔다...
그래 피곤하니까 그러겠지..
투정부리지 말자...
울어도 보고 투덜도 해보고 내속을 알만도 한데
모른척한다...
미치겠다...
내가 이상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