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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눈이 오고


BY 들풀 2003-01-29

아침에 일어나면 언제나 똑같은 하루가 시작이다
오늘은 애들에게 화를 안내며 좋은 엄마가 되어야지 또 다짐한다
누가 점검하는것도 아니지만 쫓기듯 청소하고 애들밥먹이고
전쟁처럼 하루가 시작이다
청소기 돌리며 환기시키려 열어놓은 창 밖에는 눈이오고 있었다
나도 눈을 보며 해 맑은 미소를 짖는 그런 청순한 모습을
간직할 때가 있었는데...

새벽 1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
애들 재우고 포도주 한잔하니 옛 남자 친구가 생각난다
결혼전 비 올적에 커피한잔 들고 창 밖을 보며 웃을수 있는
추억도 없다면 얼마나 재미 없을까 했다
결혼 십년
그냥 그냥 아무런 요구사항이 없이 그냥 생각이 난다
지금의 남편과 결혼 하기로 했다는 말을 하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키스를 했던 그 사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