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288

속상해서...걍...


BY mina 2003-01-29

님들은 혹시 신랑이 사소한 거짓말 안해여?
울신랑이 평소에 잘하다가도 한달에 한번씩 속을 뒤집네여.
거..뭐...남자도 마술에 걸리나?
술만보면 갑자기 눈빛이 달라지면서
세상의 술을 혼자 다 먹을것처럼
달려드는 희귀한 병도있고
정말 별것도 아닌 거짓말로 사람 뭐 만드는 재주도 있고.

며칠전 회식땜에 술자리에간 남편.
온다는 시간이 지나도 안오구 핸펀도 안받구 해서
뚜껑열어 놓더니 우앙~ 새벽 3시에 시댁서 자고 있슴다.
(취하면 차에서 자는 버릇이 있어서 늘 노심초사)
걱정되서 시댁에 전화걸면 나만 나쁜년.
애둘키우면서 작은애땜에 잠도 잘 못자구 체력도 딸려서
힘들어 죽겠는데...아무도 알아주는사람 없구...

담날 집에와서 한바탕 1차전 @#%$^#&%$%#$@*~ ~ ~
꼬랑지 바로내리고 건강걱정하는제게 건강진단 해온답니다.
저녁에 집에와서 소변검사가 어쩌니 혈액검사가 어쩌니...
결과는 담날 나온다나.
결과땜에 병원에 물어보니 울신랑 안왔답니다.???
열받아서 전화했더니 다른사람이름으로 했다나요.
다시 2차전 했더니 안했답니다.

그냥저냥 신랑애교에 걍 넘어가고..어쩌겠어여.
그리고 오늘...
퇴근시간에 전화해서 저녁먹고 일찍 들어온다고...
정말 일찍 들어온다고...믿어달라고...
야인시대시직전에 들어온다구.....누가뭐랬나?
혼자서 신신당부를 하더니 끝날때까지 안들어 왔슴다.

제가 속상한건 울시아부지.
술만보면 눈돌아가는거...가풍임다.
사소한거짓말...물론 내력임다.시엄니도 가끔 합니다.
어른들 거짓말에 울부부 싸운적도 많슴다.
술 담배 좋아하시는 아버님,
한갑도 안?榮쨉?당뇨에 관절염에 풍치에 혈관성질환까지...
거동이 불편하셔도 절대로 안끊습니다.
울애덜 아토피 있다구 담배피지마시라니깐
얼굴 돌리고 피심다.
그런데 그아덜이....똑!같슴다.
허리가 40인데도 운동안하고 술,담배만 가까이하고
잔소리 하면 딴청하구...
비만크리닉에서 근육이라고 했다나.건강체질이라고...기가 막혀서...

우~씨!
열받는데 설날 딴데로 샐까부다.
맏며느린디..것도 열나 일 잘 하는...
둘째며느린 그날도 일한다고 늦게오겠지.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