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뭣하는짓이냐고 며느리 야단하는 시어머니.


BY augs 2003-01-29

시부 생신이라고해서 얼마전에 시댁에 다녀왔죠..
저희집은 인천, 시댁은 마산입니다.
저 직장 다니는데 금요일 밤차로 갔서 도착하니 새벽3시였고
너무 피곤해서 남편이랑 세상 모르고 아침까지 잤습니다.
근데 제가 시동생 출근할때 아침 8시 넘어서까지 남편이랑 같이
잠을 자버렸어요. 넘 피곤한지라 거의 정신없이 9시넘어서까지 잤죠.

그런데 제가 그때 늦게까지 잠을 잔것이 문제였나봅니다.

어머니가 그때는 별말씀 안하셨는데 제가 서울오고 나서
잘 도착했다고 전화드렸더니 목소리가 상당히 화가 나셨더라구요.
잘 도착했냐는 한마디 말씀 없이 제게 다짜고짜 하시는 말씀이
"너는 친정에서 대체 어떻게 배웠길래 하늘같은 남편의 동생이
아침에 출근하는데도 세상모르고 잠이나 퍼질러 자고 있으니
그게 대체 뭐하는 짓이냐? 나는 너를 이해할수가 없다.
나는 남들과 비슷한 평범한 시어머니인데 너 하는 짓거리는
도저히 눈뜨고는 그냥은 못봐주겠다. 너 우리집에 왔을때는
너 배려하는 마음으로 기분나쁠까봐 말안했는데 도저히 안되겠어서
지금 전화로 하는 얘기니까 앞으로는 철좀 들어라."
하고는 인삿말도 없이 전화를 딸깍 끊어버리시네요.
전 정말이지 어머니랑 전화끊고나서 저는 어안이 벙벙하더라구요.
제가 수퍼우먼도 아니도 새벽늦게 도착해서 물먹은 솜처럼
몸이 무거운상태로 잠들어서 못일어난건데, 시아버님 나가신것도
아니고 시동생나갈때 못일어난게 그렇게 큰 잘못인줄은 저도
미쳐 몰랐습니다.
설에 어머니 또 뵈어야하는데 제 스스로가 아직 수습이 안되네요.
어찌해야 할까요.
다른분들도 새벽에 도착해서도 아침일찍 일어나서 시동생,시누이
출근하는데 잘 다녀오시라고 꼭 인사올리나요?
제가 그렇게 하지 않아서 시어머니께서 너무 화가 나신모양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