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에 형님댁에 식탁사주라고 숙모님들이 말한다고 글썼던 사람입니다.
리플을 읽으면서 그럴수도 있겠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전 지금까지 형님은 맏이니까, 시부모님들 재산 다 받고 지금까지 몇 십년동안 모시고 살긴 했어도, 재산을 많이 받았으니까...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시댁식구들과 사이가 좋은편입니다.
형님이나 시누이들, 아주버님들까지도 모두 좋으신 분들이죠.
그것도 복이겠죠?
그래서 로또 되기만 해봐라. 하며 시댁에는 빌라 한동을 사서 모두 모여 살게 하는 꿈꾸며 그들이 얼마나 좋아할까 생각하며... 꿈이지만 흐뭇하더군요.
아마도 제 글에 리플다신 분들은 맏며늘이신가봐요. 그러니, 그렇게 자상하게 설명을 해 주셨겠지요.
전 정말 그래서 형님댁에 선물을 하기로 했습니다.
돈을 드려도 좋겠지만, 돈을 드리면 흐지부지...그냥 늘 그렇게 쓰고 없어지더라고요. 지금까지 내려가면 적은돈이지만 용돈을 드리고 왔거든요. 형님 용돈 드리는것도 좋은 일이니까요.
이번 명절은 내려가지도 못하니(사실 피곤하기도 하다고 썼었지만, 내려갈 수만 있다면 가고 싶습니다.) 약간의 돈과 함께, 선물도 보내드리려고요.
아직 형님과는 통화를 안 해서 뭐가 갖고 싶은지 못 여쭈어 봤는데, 이따가 저녁에 형님과 통화해서 기념이 될만한 선물 하나 사 드리려고 합니다.
저 그렇게 나쁜 동서는 아니죠?
근데, 제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더 비싼 선물 달라고 하면 어쩌죠?
뭐...36개월 할부라도 해야겠죠?^^
리플달아 주신 분들 참 감사드립니다.
더 성숙한 사람이 된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