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이틀 명절이 가까워온다....
시어머니의 그 지긋한 아들자랑 들어주려면,
새벽이 되어서야 눈을 붙일수있다..
결혼10년차...10년 내내,제사,모임,행사,명절등등....
결혼하고 처음 시모말씀 들었을땐 되려 기분이 좋았었지.
남편은 어머니가 늦게 얻은 아들이다..
딸만 내리낳으시고 구박받던중에 임신한줄도모르게
입덧도없이 찾아온 효자..란다..
뱃속에서부터 효자노릇하고 나왔다는 이야기가 어머니말씀의
전초다.애기땐, 어찌나 뽀얗고이쁘던지..지나가는 사람이
다시와서 만져보고,학교다니면선 운동에 소질이있어
동네대표해서 상타오고,인물이 잘생기니
여학생들이 줄을서고...(내 남편이지만,그정도의 인물은 아니건만)
뭐든,성실해,착실해.온순해...어머니 말씀 듣다보면
내가 신이랑 사는게아닌가싶다..돌아서 남편얼굴 쳐다보니,
코후비며 티비보고 낄길되는 모습이란..에구..!
우리애들 빤히보며 어머니왈,(얘들도 지아빠 닮았음 인물이 더 날낀데..얘아빤 얼마나..이뻤...)그말 나오고 똑같은말 다시
시작이다......작년 추석땐,남편이 시모모시고 병원엘 다녀왔다.
오시자마자..시모하는말.(거거,병원아가씨가 야(울신랑)동창인디
아직도 얄 좋아하는가비데..핵교다닐때 늘..전화해?患醮?.)
남편 이야기론 교회성가대회장이라 알릴일있을때,
가끔 전화했다고한다..설사 전에 좋아한사이라도
며느리앞에서 아직도 애아빨 좋아하는눈치라는둥해가며
남편인물좋아 그러니,여자가붙기쉽상이라며,
나더러 잘하라나.....뭘 잘하라는건지...
나 첨 시댁에 인사드리러갔을때,동네 어른들이
어쩜 며느리가 키도크고 훤칠하다고 탤런트같다그러셨는데,
어머니하시는말씀이..(아이고~ 여자인물좋아 뭣해유...)
나한테 하시는말씀(니가 느그집자매중에 인물이 질로 빠지드라,
니동상이 참 이쁘고복스럽든디..갸같은앨 골르지...)하며
남편을 쳐다보시는거다..골라?참..어이가 없었지만,
내식구 이쁘다길래 그냥..웃고 말았는데...
작년설엔 애가 경끼를해서 눈이 뒤집어지고 침을 흘리고..
어찌나 무섭고 놀랐든지..눈물이 막나서 애한테
정신차리라고 소리질러보고 뺨때리고하는데,애아빤 잠만자는거다...
어머니가 저방에서 주무시다 나오셔서 아픈앤
쳐다도 안보고 애아빨 깨우길래,놀라서 그러시나했더니..웬걸?
..야야,,일어나보그라..시끄러워서 니 잠 못자겠다,저방가자라)기가 막혔지만,애땜에 정신없어서 걍,지나갔었다...
손주가 그지경인데,지아들 잠못자는 걱정이라니..
온통 자기아들,,,,,,타령.그뿐인가?
거긴 산골이라 겨울엔 정말춥다..여느아파트도 겨울밤,잠잘땐
보일러를 키지않는가?
어머닌 구들방에 불때서 주무시고 남편과나,울애기(36개월)는
작은방에 보일러를 켜고잔다..새벽에 화장실다녀온 신랑이
뜨끈한구들방에서 잔다며 그방으로 건너가자.......
한시간도 안지나서 우리방으로 누가 쓱 들어오는거다.
어머님이 왔다나가시길래 그러려니하는데..점점 추워오는거다.
보일러를 꺼논거다...아들 없는방은 보일러기름비도
아까웠던걸까?....제손주랑 며느린 없는사람취급이라니.....
올 설에 설마 또 그러시진 않겠지?
아들자랑
까진 좋게 들어줄여력은있지만,
아들몸뚱아리 하나만 챙기는꼴..올핸 못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