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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살장에 끌려가는 기분?


BY 고속도로 2003-01-29

가네가네 내일이면
시댁길이 천리길 만리길이네
애 둘 데리고 끌려가듯 내려간다네
그 끝없는 막힘길에서 멀미에 두통에
보채는 애 치닥거리에 ...
에고 에고 도망가고 싶네!
딸애는 용돈 생긴다고 입이 함바가지네
어서어서 할머니 집에 가자고 난리네
우이씨! 열받네.
앞으로 제사 음식에 손님치닥 거리를 어떻게 할까나?
그 많은 설거지는 또 어쩌고..
동네 아짐 화이팅! 하며 명절 끝내고 한 잔 하자네
눈 잠시 감고 뜨면 명절이 다 지나가 버린다면
얼마나 좋을까나?
아! 가고 싶지 않네. 도살장에 끌려가는 똥돼지 꼴이네.
이럴땐 프리하게 살고잡네.
가네가네 내일이면
노가다 하러간다네. 안녕! 그리운 나의 이불아! 안녕! 보고싶은 방바닥아! 안녕! 안녕! 모두 모두 안녕! 내가 사랑하는 커피잔아 안녕! 내가 디따 좋아하는 컴퓨터야 안녕! 안녕! 아줌마 회원님들도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