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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댁인가? 이상한 시댁인가?


BY 궁금.. 2003-01-30

이곳에 와서 글을 읽다보면 시누이와 얽힌 감정들이 많이 있다
나역시 결혼 3년차로 접어들었고 작년엔 시댁 문제로 인해 너무 심각한 국면까지 갔다오기도 했다..
근데 우리 시댁은 정말로 이상한 집이다.

우리 시댁의 구성원은 시아버지.시어머니.손위 시누2명, 남편, 결혼안한 시누이 이렇다.
근데 나 결혼하고 여태껏 손위 시누들한테서 전화한통 받아본적 없다
명절날 친정에 오지도 않는다(명절전주에 오곤 명절땐 시댁에서만 보낸다나..그래서 나도 덩달아 친정 못가고 있다)
결혼하고 처음 2번 내가 먼저 전화해서 명절인사하고 했다
근데 내가 먼저 했으면 나중에라도 한번 해야하는데 결혼하고 지금껏 우리집에 전화한번 안한다
이사가고 나서는 우리집 전화번호도 모른단다

시누이와 올캐 사이가 그리 편한 사이가 아니라고는 해도 가족이라는 개념에서 본다면 너무 이해가 안된다
작년 시어머니 생신때(늦은 30대에 가진 첫임신이라 엄청 조심하면서) 이번 생신상 시부모님 결혼안한 시누이만 생신전날 초대해서 생신날 밥먹자고 신랑한테 말했더니 왜 우리 누나랑 매형은 초대안하냐고 그런다
몸조심해야할것 같은데 식구들 많이 초대해서 음식준비하기가 힘들것 같다..형님들은 시댁근처에 사니까 따로 식사하면 되지 않냐고 했다
그랬더니 우리 신랑왈 니가 왜 우리 형제간의 우애깨냐고 난리를 부렸다

그런 우애있는 집의 형제들이 어찌 전화한번 안할까?
더군다나 유산해서 절망할때도 연락한번 안하고 작년 외국에 몇개월 나갈때도 우리가 연락하기 전엔 연락안하고 외국에 있을때도 연락한번 안하고 그런 형제들이 과연 우애가 있는걸까?
연락은 남편이 누나들 핸드폰으로 통화하면 끝이다
나 바꿔주고 이런것도 없다..
그 통화도 일년에 한두번 남편이 안하면 누나들한테서 오는 법이 없다

이렇게 지내는게 좋은건지도 모르겠다
(대신 우리 시댁 죽으라 우리집에 전화다...)
그렇지만 최소한 형제들간이라면 안부전화는 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물론 니가 하면 되지 않냐고 할지 모르겠지만 메아리 없는 외침을 계속 외치고 싶진 않다

친정은 딸만 있어도 너무 사이가 좋다
그런 내가 시댁의 시누이들 보면 정말이지 정이 안간다..
오히려 남보다 못하다..
그들의 맘은 어떨지 몰라도 .....
명절 앞두고 시댁 생각나서 두서없이 적어는 봤는데 ...

제가 좋은 시누이들 가지고 있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