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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해서 죽을것만같아요


BY 산과하늘 2003-01-30

좀 울고 나니 속이후련하네요
남편은 내가 울고 있는지 잠자는지도 모르고
열심히 코를골며잡니다
정말 사랑한다고 힘들게 결혼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남편이란 사람 갈수록 나를 가슴아프게 합니다
2003년에 들어와서 술을 마신날보다 마시지않은
날을 손꼽는게 빠를정도로 거의 매일을 술과 함께랍니다
오늘은 기분이 좋아서 한잔 또 오늘은 누가 축하할일 생겼다고
한잔 그러다보니 매일 쑬독에 빠져 살더군요
술을 마셔도 기분좋게 마시면 이해를 하겠는데 항상 이상이네요
오늘도 회사동료가 중국출장갔다왔다고 한잔하자더니
한시가 훨씬 넘은 시간에 몸도 못가눌 정도로 되어서
들어왔습니다 제가 남편 술먹는걸 두려워하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남편위로 시숙두분이 술드시면 정말 나쁜 사람이
되거든요 저희 남편또한 그런 모습을 보고 자랐으니 자기는
안한다고하지만 점점 닮아가는거같아요
술마시고 들어오는 남편을 보면 어쩔땐 정말 죽이고 싶을
만큼 미울때가 있어요
게다가 저는 지금 둘째를 임신하고 있거든요
맨정신엔 안피는 담배도 술만 마시면 줄담배로 바뀝니다
요즈음은 집안에서 담배까지 핀답니다
오늘은 정말 제가 술을 마시고 싶은 심정이지만
그럴수없는 입장이라 꾹꾹 눈물로 참았습니다
정말 미칠것만 같아요 죽고 싶은 마음까지...
뭐가 그렇게 좋은지 제가 그렇게 만류하는데도
술을 끊지못합니다 빨리 애를 낳고 내가 그런모습
보여주고 싶어요 이런것때문에 집안내력을 보는지싶네요
우리 시댁 둘째시숙은 술때문에 인생망가졌거든요
나이50이 넘었는데도 장가도 못가고 홀로 계신 어머니를
힘들게 한답니다 너무 미워요
이세상에 술마시는 모든 사람들이 다말이예요
좋지않다는걸 뻔히 알면서도 그렇게들 즐기는지...
술못마시게하는 방법없을까요
위가 구멍이라도 난다면 술을 안마실런지...
술마시는 남편 정말 싫어요
도망이라도 가고 싶어요 차라리 안본다면
마음이라도 편하겠죠
돈도 필요없고 술안마시는 비법있음 좀 가르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