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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위로 좀 해주세요


BY 속상해 2003-01-30

요즘 남편 때문에 많이 속상해 있어요
남편은 마이너스 통장으로라도 고급승용차 몰고 다녀야하고
스키장 가야하고 골프장 가야하는 사람이예요
100원벌어 100원한도 내에서 쓰는 사람이 아니라
100원벌더라도 품위유지비로 150원은 기본적으로 쓰고 사는사람이예요
그러다보니 늘 적자에 늘어가는게 빚뿐이지요
거기다 성격도 거지같아서 집에오면 늘 화만 내구요
오늘 점심?? 아들아이하고 밥을 먹다가 씀씀이가 헤픈 아이에게 잔소리를 좀 했지요
어쩌면 너도 하는게 꼭 아빠냐! 푸념을 늘어놓았지요
그랬더니 아들이 그러대요
나같으면 벌써 아빠랑 이혼했겠다!
엄마가 돈을 못 버니까 무서워서 이혼못하는거잖아!
순간 가슴이 콱 막히면서 눈물이 울컥 쏟아지는거예요
내가 지놈 낳느라 멀쩡하게 잘다니던 직장 그만둬야했고
지놈 ??문에 참고 살아야했으며
지네 할머니 할아버지 모시고 살다보니 세월 다보내고
이제 나이들고 힘빠져서 아무데도 원하는곳이 없게되어진것을..
아이는 밥 먹다말고 방에 들어가 문걸어잠그고 있고
저 혼자 남은 밥 꾸역꾸역 먹으면서, 사는게 참 재미없다 싶어졌어요
정말, 그만 살고 싶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