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쩍 자기가 바람피면 넌 어떻할거냐고 질문한다.
처음엔 장난삼아 위자료 줄돈 있으면 바람피고 없으면 가만히 조용히 살어하고 말았다.
그로 부터 몇번더 똑 같은 질문을 한다.
요즘엔 난 이렇게 대답한다.
자식세끼 3명씩이나 키워줄 여자 있으면 바람피워. 잘 됐네. 안그래도 지겨운데... 이왕이면 돈 많은 여자랑 바람피워 위자료라도 많이 받아서 팔자나 피게. 그 돈으로 다시 편하게 살아보자.
참, 애들은 절대로 안 데리고 갈꺼니까 그렇게 알고.
대답이 없다.
애들 데리고 가는 조건으로 위자료 준다면?
얼마냐에 따라서 생각을 좀 해볼께!
벌써 몇번씩이나 질문이다.
지가 무슨 바람피냐고 그냥 넘겼는데 요샌 슬며시 신경쓰인다.
점을 봤는데 신랑이 바람필 조짐이 보인다고는 했다.
퇴근하면 슬며시 핸드폰 조회해본다. 메세지 확인도 해보고
이렇다할 증거는 없다. 그래도 신경쓰이는 이유는 뭘까?
솔직히 난 신랑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아줌마다.
자꾸 물어보는 신랑이 이상한건 이상한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