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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지간..형님이 상전입니까?


BY 속상해 2003-01-31

우리형님 항상 저에겐 꼬였죠.
왜 저리도 내가 미울까 생각해봤는데
매번 그러더군요.
네가 무슨걱정이 있냐고?
그것이 그토록 제가 미울일이랍니까?
일년내내 안부전화 한번 안하더군요.
어느날 가만 생각해보니 나혼자만 계속 가끔씩 안부전화 드리곤 하는데 그때마다 안좋은 소리를 듣게 됩니다.
한번은 아이가 아파서 병원에 일주일 입원했다는 이야길 하니까
내심 내가 듣고싶은 말은 '고생했겠네 동서 00는 이제 괜찮니?"였는데
대뜸 아이들 안아프고 크는 아이들이 어디있으며 자신(동서)는 더 힘들게 살았다는둥..심지어 왜 이야기 하지 않았냐며 ...
그래서 말씀드려도 못올라오실건데 맘만 무겁게 할 것 같아서
이야기 안했다고 했더니,(형님은 직장생활중)
네가, 내가 갈지 안갈지를 어떻게 아느냐고 왜그리 무시하냐고..
기가 막힙니다.
힘든일 얘기하면 엄살부린다 하고,
내색을 안하면 무시한다 하시고...
사실 형님댁과 저희집이 5시간 이상 걸리는 먼 거리에 있거든요.
우리형님 정말 왜그럴까요?
왜그리 제가 미운지 ...
자신이 사는게 힘들다고 잘사는 시동생댁이 그렇게 미울 수가 있는지..

요번엔 친정에서 몸을 푼지 얼마 안되고 거리도 너무 멀어 남편만 큰애데리고 내려갔어요.
또 무거운 맘에 시어머니보다 형님께 먼저 전활 드렸죠.
역시나 쌀쌀~~~
정말 속상해 죽겠어요.
이젠 정말 저도 전화 안할렵니다.
5년동안 제가 형님께 대한건 마치 상전을 대한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무지 속상합니다.
정말로 형님이 상전입니까?
한번은, "형님이 오해하신게예요?"라는 한마디 했다가
"어디에 대드냐?"고 소리를 지르고 노발대발
저,기절하는줄 알았어요.
어느 누구에게도 그런 소리 들은 적 없거든요.
그일이 있은후에도 아랫사람이 용서(잘못이 있건 없건)를 빌어야 한다는
친정엄마의 말을 따라 제가 먼저 전화 드려서 무조건 잘못했다고 했답니다.
그때부터 형님이 무서웠지만 이젠 정말 싫네요.
이젠 전화 안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