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상한건지도 모르겠다.
나도 내가 쬐금 이해가 안가지만, 그래도 성질 나는걸 어떡해.
허리를 엊그제 다친뒤 남편은 내내 자리보전 하고 있다.
자기 허리아프다고 내내 신경질이고 예민하게 구는 거 나름대로 이해 할려고 한다.
근데 그렇게 허리 아파서 누워만 있는 인간이 어제 밤, 아이들 모두 잠든 새벽에 컴퓨터앞에 앉아서 뭔가를 열심히 들여다 보고 있다.
아니나 다를까,
남녀 한쌍 엉켜서 놀고 있는 저질 영화에 또 심취중인거다.
그렇게도 보고 싶을까?
그런걸 볼 때만 내 옆에 와 찝적거린다.
안그러면 맨날 혼자 먼저 코골고 잔다.
정말 기분 상한다.
그래서 돈지갑을 주면서 차라리 나가서 하고 오라고 했다.
그러면서 더럽다고 했다.
말이 심했던건 알지만 정말 내 기분은 남편이 그런걸 혼자 들여다보고 있을때마다 더러운 기분이다.
그러고 들어와 누웠더니 이리 좀 나와 보라며 누워있는 사람을 개처럼 질질 끌고 나간다.
그러더니 너는 얼마나 깨끗하냐고 한다.
정말 어이가 없고 꼴도 보기 싫다.
하여튼 다른 여자 훔쳐보고싶고, 하고 싶으면
결혼을 하지 말고 평생 비디오나 보면서 살거나
이여자 저여자 만나서 평생 새로운 분위기 느끼며 살지
뭐하러 결혼해서 이지랄인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