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결혼하고 명절 4번 보낸 며느리입니다. 그래서 명절 음식장만 어떻게 하는지도 잘 모릅니다.
한데 저의 시모 은근슬쩍 저한테 떠 넘기려고 하네요.
명절날 제사준비 시모가 하고 며느리들은 옆에서 거드는 거 아닌가요?
저의 시모 당신은 일하기 싫다고 밖으로 돌아나니시고 저와 시할머니가 거의 음식장만을 다했습니다. 시모가 다른 동서들 늦게 내려오라고 했고 그래서 저도 늦게 갔겠습니다. 어짜피 일찍가도 시모는 나가고 시할머니와 저와 둘이서 음식 장만 할 거 뻔했고. 일찍 가서 하나 늦게 가서 하나 똑같았기에 저도 늦게 갔습니다. 다른 동서들보다 반나절 일찍 갔음. 그동안 시모란 사람 당신 일하기 싫다고 전화기에 불이나게 전화를 하셨죠. 저 가서 허리 아프게 일했습니다. 각종 재료를 씻고, 방청소하고... 저의 시댁 좀 심하게 일합니다. 그래서 저 갔다오면 온몸이 다 아픕니다. 허리 아프고. 배가 뒤틀립니다. 솔직히 시댁서 이런 시모때문에 무식하게 일한 다음에 변비도 생겨서 화장실도 잘 못갑니다.
이날 시모가 음식한 것은 나물 두종류 뿐이었습니다. 떡, 전, 기타 등등 다 할머니와 제가 했습니다.
다른 동서들은 늦게 내려왔고... 거의 저녁 설겆이 하는 정도가 끝이었습니다.
그런데... 시모란 사람 다른 시동생 부부 있을 때 혼자 고생했다고 허리아프다고 끙끙앓는 소리를 하대요.
진짜 아픈 저와 할머니는 아무 말도 안하고 있고...
무슨 이런 시모가 다 있는지...
그런데 이런 시모 더 웃긴 건... 다른 동서들에게만 뭐 갔다먹어라고 하지 명절 전날 고생한 저한테는 그런 말 안하대요.
매번 시동생부부와 모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시모가 챙기는 것은 맏이인 저가 아니라 동서들이었습니다.
다른 집도 이런가요?
정말 저의 시모 저한테 나중에 안올려고 이러나보다 하고 지금은 생각하고 맙니다. 나중에 이러고도 저한테 온다는 말이 나올지 모르지만... 그렇다면 지금 시모가 시할머니에게 했듯이 그대로 할려고요.
정말 못된 시댁 만나서 명절이 너무 싫네요.
명절없는 나라에서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