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랑 대판했다.
말다툼을 하다가 내가 먼저 남자가 힘이없어 딸만 낳았다고 했더니
남편이 우리 친정때문이라고 해서 쌈이 더 커졌다.
울 친정 딸만 다섯이다.
그런데 조카들도 딸이 많다.
집안 분위기는 좋은데 그놈의 딸딸이만 나오면 울 남편 민감해진다.
싸움의 시작도 며칠 있음 회사동료 아들 돌 잔치 하는데,부부 동반하라는데 자기만 잠깐갔다 오겠단다.
이유를 물으니 남자들이 술만 들어가면 격의가 없어져서 농담도 하고 장난도 잘 치는데 자기(남편)보고 말끝마다 딸딸이 아빠라 불러서
기분이 나쁘고 자존심 상한다고 한다.
남편이 순하고 성격이 좋아서 사람들이 농담을 잘 한다는건 알지만,
완전히 가지고 논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거다.
하여튼 그 달딸이 때문에 쌈이 시작되었는데 미치겠다.
뭐 골라 낳을 수만 있으면 아들딸 낳지 ,이게 맘대로 되는 것도 아닌데......
요즘같은 시대에도 아직까지 아들타령이라니...
젊은 남편이 벌써저러니 정말 나중에 바람날까 걱정도 된다.
옆집 아저씨 아들아이 데리고 자전거도 타고 놀이터도 잘 가는데
울 신랑은 딸둘데리고 절대 놀이터 잘 안나간다.
나가면 큰애 하나 데리고 나갔다 얼른 들어오곤했었다.
친정엄마도 하나 더 낳으라고 은근히 바래는데..아들로
남자들 다 똑같다고 듬직한 아들놈 있으면 맘이 편하다고.
더 늦기전에 낳아봐?
안그래도 성질나는데 아들유세많은 이웃집여자 꼴뵈기 싫어 미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