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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땜에 울고 싶은 막내며느리


BY 새내기 2003-02-19

울시모 욕심많고,이중성격에,질투심강한 불쌍한 분이시다.
울시모 내리셋 아들만 낳으셨다.신랑위로 형님두분 계시는데,
두분다 멀리계신다,막내인 우리만 시댁에서 20분정도 거리에 살고있다.일년에 제사 일곱여덟번 인데,큰형님만 내려오신다.
둘째형님 서울이라 멀다고 제사엔 열외,큰형님 당근 내려오고
막내인 나 당연히 자주간다.
솔찍히 형님들께 불만없다.별나신 분들도 아니고 근데,문젠 울시모
은근히 날걸고 넘어진다.한번씩 시댁에 갔다오면 울화가 치밀어
혼자있을땐 자주운다
울시모 멀리있는 자식은 포기가 되는데,가까이 있는 우리는 포기가
안돼나 보다.그래서 막내인 내겐 가시있는 말로 상처를 주신다.
솔찍히 내입장에서 형님들 보다 더 못하는 것도 없는데,왜 자꾸 구박인지ㅡ
둘째형님 멀다고 안와도 착하다 소리듣고(어머님 앞에선 토씨하나
안단다.우리끼린 궁시렁,궁시렁)큰형님 맏이라 며느리라도 어려운지
대접해준다.맨날 큰아들 잘돼야 한단다.예를들어 우리가 집을사면
큰아들 걱정만 한다.잘했다 소리한번 안하고,큰며느리 스트레스
받는다고 전전긍긍
큰형님 딸만둘인데,어머님 왈 큰아들은 성품도 어진데,왜 일이안
풀리냐고 한탄이다
여러분 아들못낳으면 일 안풀리는 겁니까?
울시엄니 우리가 에어컨이라도 살라치면,시댁에도 없는 에어컨사면
안미얀하냐고,
시아버지 갔다오지 못한 제주도 우리가 간다니깐
아버지도 갔다오지 못한 제주도 너희가 먼저가냐?
아버지 모시고가라.나중에 가라.
참고로 울시모는 제주도 두번이나 갔다오셨음.계에서 가신거지만
돈내고 가시는것 그럼 왜?어머님은 아버님 그렇게 생각하시면서
나중에 두분이서 가시지 혼자서 가시냐구요
명절날 밤에 돌배기 아이가 많이아파서 울면서 자지러지는데도,
울시모 얘가울면,손주가 아픈데ㅡ 걱정도 안되는지,니시아버지
시끄러워 잠못잔다고 전전긍긍
첫결혼한 해에는 친정엄마 재혼하셨다고 나에게 은근히 둘러서
옛날같으면 첩에자식은 결혼도 못했다면서 말씀하길래
그냥 하신말인줄 알았는데,나중에 또 그말씀하시네요.
내가 말귀못알아듣는 바본줄아시나,차라리 바보였으면 좋으리.
그렇게 내가슴에 돌을던지네요.
울신랑 연하남입니다.한살차이
성격여린것 같으면서 울컥울컥 불같아요 가끔은 무서워요
시댁애기라도 할라치면,화부터내고 자기가 어떻게 하녜요
귀가시간 매일늦고 당구라면 사족을 못씁니다.
신랑한테 말하면 싸우기만 하고
울시모 어릴적 친정엄마 일찍여의고 울아버님 한테,시집와서
사랑한번 받아본적 없답니다.
울 아버님 젊으셨을땐 대단하셨대요 지금은 성격많이
죽으신 거래요.어머님 때리기도 하셨구요
그래서 그런걸까요?애정결핍 때문에............
나도 속좁은 인간인지라
어머님 같은여자로서 참 안되고 불쌍하고 잘해주고 싶고
그런데,
한편으론 밉고,싫고,화나고
이렇게 두마음이 드네요
떠나고 싶어요.시모곁에서 가능한 멀리벗어나고 싶어요
형님들 처럼 살고싶어요.
상상도해봐요
시모보는 앞에서 죽어버리겠다고,
이렇게 무서운생각 하는줄 우리형님 상상도 못하시겠죠
저 오늘도 이런저런 생각하다가
또 우네요,바보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