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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촌


BY 허무해 2003-02-19

뭐랄까 그냥 속상한 일이 있어서 몇자 적어보내여
같은 아파트에서 살게되면서 알게된 동갑내기 친구가
있어요
남편도 나이가 같고 아이들도 비슷하다보니 잘 어울려서 지내게 되엇죠
성격도 좋고 아이들 하고도 잘 놀아주고 참 좋은 친구랍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하는 것 만큼 그 친구는 저를 편하게 생각을
안하는 것 같아요
전 그냥 부담없이 김치 하나로도 맛있게 같이 밥먹고 차 마시고
필요한거 있을땐 가끔 빌리러도 가고 그러는데 그 친구는
없으면 참으면서 빌리러 안오구 아이맡기구 가는것도 많이
망설이면서 맡기구 하니까 저혼자만 편하게 생각을 하는게 아닌가
하구 요즘은 자꾸만 그 친구가 어렵게 느껴지는것 같아요
우리 아이들이 또 워낙 그 친구를 좋아해서 거의 매일 보거든요
전에는 무슨 이야기를 해도 참 편했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말도 가려서 하게 되더라구요
그러다 보니 어색하게 되구 자꾸만 멀어지는 느낌이 드네요
저는 속상한 거 보다는 좋을때의 일을 많이 생각하자는
주의 거든요 그런데 요즘 주위사람들이 다 어렵네요
제가 성격이 좀 다혈질이거든요 그래도 잘 하려고 노력하는데
잘 안되네요 그래도 뒤끝은 없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