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와서 첨엔 시모랑 같이 한참을 못살게 굴더니..
사연 많은 우리 시모 제작년 시아버지한테 찍소리 한번
못하고 황혼이혼을 당할만큼 대단한?인데...
그 엄마를 덕 닮은 우리 시누..
어느 순간 철이 드는지..올케 올케 하면서 살살거리더니..
또 난리다.결혼 몇년차이거늘 어련히 다 알아서 하거늘.
아버님 생신이라 평일이어서 미리 다 당겨서 토요일에
가족 모임에 생신을 치렀는데 마침 당일날은 여행을 가신다기에
용돈가지 알아서 다 챙겼건만 새벽에 찰밥에 미역국 끓여서
가라느니..할일해둬야 나중에 뭐한다는둥..왠 효녀인척은.
혼자된 아버지집 와서 매번 방 한번 안 닦고
식구대로 다니러 와선 잠만 자고 가지..
밥한번 다뜻하게 해 놓고 가는적 없으면서..
글구 친정 올캐 안혀놓고 자기네 시집 시모랑 자기시누욕은
왜 하는지..나보고 어디 가서 자기 욕하라고 가르치는건지..원.
한두번도 아니고.좀 그렇다.오늘은 정말 미웠다.
그래서 나두 이미 그럴려고 다 해뒀는데
저렇게 나와서 바른소리 좀 했더미..
목소리부터가 달라진다고 뭐라네..
그럼 내가 할일 다 해 놓고도 자기한테 욕 얻어먹고
가만 있을줄 알았나보지..
자꾸 참고 가만 있으니까 아주 날 물로보길래..
오늘은 같이 뭐라고 좀 해뒀더니만..
근데 참 이건 또 무슨 마음인지..
마음은 여전히 편치않아 잠가지 못이루고 있으니..
시누는 시누라고...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