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겨우 두돌이 되는 우리 딸래미가
3월부터 어린이집에 간답니다
참 마음이 아프네요..
애가 활발하긴 한데 지 엄마말도 안 듣는애가
선생님말 안들어서 미운털 박히는 것은 아닐지..
저 없는 곳에서 몰래 맞으면 어떻하죠?
선생님들이 밥은 잘 먹여줄런지..
아직 기저귀도 못 뗐는데...
똥기저귀 얼렁 치워나 주실런지..
이래저래 걱정입니다
어린이집이나 놀이방 다니는 애들 보면
지들끼리 물어뜯었는지 상처도 많이 나고 하더군요..
직장을 관둘까도 생각했지만
아직 제 나이도 젊고 직장도 안정된 곳인데
관두기가 넘 아까워서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있네요
시어머님, 친정엄마가 그동안 애기를 봐주셨는데
더이상 그분들께 폐끼치기 싫어서
시립어린이집에 보내기로 했답니다
제가 결정을 잘 한걸까요?
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애 맡긴 죄인이라고...
2년동안 생활해보니 서로 할짓이 못되더군요..
울 딸래미...잘 적응해 주겠죠?
한참 엄마사랑 받을 나이에
미안하고 안쓰러운 마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