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3년도 안되었습니다.
매일매일 빛때문에 얼굴만 보면 싸워대고
미워했습니다.
그런 사이가 아니였는데.
결혼하기전엔 얼굴 못보면 미칠것 같이 사랑했는데
시누라는 여자때문에 우리가 거지가 된후
사이가 멀어집니다.
돈때문에 싸우고 나면 신랑은 자기좀 그냥 두라고 했습니다.
막내라 그런지 자기만 생각하더군요.
전 그냥 조금만 참으라고 했습니다.
집에 가면 어른들이 계십니다.
한소리 못하고 가만히 있어야 했습니다.
그러다가 뒤집어졌습니다.
그러는 동안 3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지치고 힘들고 살아가는 이유를 몰랐습니다.
아이가 있지만 시부모님이 기르십니다.
엄마라는 사람은 돈만 벌어야 합니다.
아이를 왜 낳았는지...
기르지도 못할거면서 남손에 맞겨 기를거 왜 낳았는지
모르겠습니다.
빛을 갚기 위해서는 일만 해야 합니다.
아이랑 여기저기 다니면서 놀지도 못합니다.
집에서 아이만 기르고 싶고 남편 퇴근기다리는
그런 아줌마들이 너무도 부럽습니다.
저 욕하실지도 모르지만 정말 그런 생활이 부럽습니다.
얼마나 부러운지 모릅니다.
집에 계시는 분들은 일이 하고 싶다고 하시지만
아이 기르며 남편 기다리는 일이 가정을 꾸려나가는
엄마로써 해야할일의 기본 아니겠어요
길을 걷다가도 아이와 엄마가 손잡고 다니는 모습만 봐도
난 뭔가 라는 생각만 듭니다.
집에서 놀고 싶어도 불편만 하더군요.
시어른들 잘해주시지만 눈치 보이더군요
빛이 더 늘어나더군요.
일을 다시 다닙니다.
옷을 예쁘게 입으려 하고 화장도 하고
신랑이 좋아하지 않습니다.
남자들이 많고 아직 내나이 어리기 때문인지.
어제는 직장 동료들과 저녁도 먹고 맥주도 먹고 노래방도 갔습니다.
12시가 넘더군요
신랑도 친구들 만나러 간답니다.
신랑은 늦게 들어오더군요
집에가니 아이랑 할머니랑 자더군요
아이를 방으로 대리고 와서 잤습니다.
신랑이 들어오더군요
화가 났나봐요
12시가 넘어서 들어온걸 알고는 화가 났나봐요
내 자신이 요즘은 밖으로만 돌아요
날씨 탓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마음이 밖으로만 돌고 신랑이 멀어져만 갑니다.
실망시키고 싶지는 않지만 도 실망을 줬어요
12월31일 친구들과 나이트 갔습니다.
신랑 항상 자상한 성격인대 실망했나봅니다.
내가 자꾸 밖으로 돌면 신랑도 그런답니다.
겁이납니다.
신랑이 정말 날 사랑하지 않게되면 어쩌나 겁이 납니다.
그러면서 밖으로만 나가는 제가 겁이 납니다.
지금 심정은 집에서 밖으로 한발자국도 나가고 싶지 않습니다.
어쩌면 좋져.
마음이 왜 이렇게 흔들리는 건지
그렇다고 남자가 있는것도 아닌대 ..
정신을 차려야겠죠
사춘기 십팔세는 아닌대
너무 철없는 아줌마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