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도 없고, 아빤 망나니고 맨날 애한테 화풀이 하며 아이를 때리는게 싫기도 하고, 할머니가 키우고는 있지만, 그집에서 아이가 자란다면 미래에 뭐가 될까 싶은 생각에 제가 키우는게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신랑도 동의를 했구요.
지금 그 아이가 6살이니까(남자아이) 이제 학교도 가야하고 학습지라도 시키며 한글도 떼어야 하고요. 다행히 아이는 영리한 편이라 조금만 뒷바라지 해주면 제 살길 잘 찾아갈 아이입니다. 저희 부부의 소망은 그 아이 육사에 보내 그 길에 접어들게 할 생각입니다.
어려서부터 절 엄마라고 부르죠. 그 아이엄마는 낳고 백일도 안되서 가버렸으니까요.(망나니랑 누가 살고 싶겠습니까?)
아이의 미래를 생각하면 그나마 안정적인 생활을 하는 제가 키우는게 낫지 않을까 합니다.
전 맞벌이에 저희도 아이가 하나 있거든요. (딸아이) 함께 유치원 보내주고, 제가 돌보는건 어떨까요?
내자식과 차별해서 키우게 될까요?
저희 앞으로 호적을 파오진 못하겠지만, 일단 아이에게 사랑을 그만큼 준다면 아이도 친부모이상으로 따르지 않을까요?
아이의 학비는 다행히 정부의 보조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구요.
일단 제 마음이나 울신랑의 마음은 그런데, 막상 말을 꺼내려니 좀 더 생각이 필요할 듯 싶습니다.
제 아이와도 어려서 함께 커서 그런지 여느 친남매처럼 다정하고요.
의견좀 올려주세요. 전 심각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