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에 둘째 문제로 이혼 하려 했던 맘입니다.
결국 이혼 했구요.
아이는 나두고 나왔지만 미래를 기약하며 살아가려 합니다.
지나고나서 보니 시엄마라는 인간이 사람도 아니라는 생각이 확실해 졌어요.
단지, 둘째 문제가 아니더군요.
시부모,애아빠,시누까지 머릴 맞대고 입을 맞췄더라구요.
분가 할때 돈 한푼 없이 ?겨 나왔더니 지 입으로 들어오라 소리는 못하고, 머릴 쓴게 이 지경이 되어 버렸죠.
내 입에서 '댁 며느리 안 하겠다'고 했더니,아이는 못준대요.
그래서 '애는 나와 같이 가면 고생하니 잘 키워 달라'고 했습니다.
사실 처음엔 시자들 싫어서 아이 생각 크게 안 나더라구요. 저 못댔죠?
그날 그러대요. 남편이라는 놈과 지엄마가 하는말이 이번 기회에 제 코를 꺾고 싶었대요.
저 살면서 제 주장 한번 안해본 사람입니다.
완전 뒤통수 맞은 셈입니다.
그날 오후 바로 구청가서 서류 떼고,저녁에 제 물건 빼버렸고, 다음날 법원 가서 이혼 했습니다.
가구 빼는데 지엄마 ?아와서는 '아직 이혼도 안했는데 물건 부터 빼냐'고 그러대요. 내 없는 사이 통장부터 다 빼돌려 놓고선...
처음 이혼하자 했더니 남편이 막 울데요. 제가 이렇게까지 나올줄 몰랐다면서...
이틀을 얼빠진 사람처럼 따라다니면서도 무엇이 우리 가정을 지키는 길인줄도 모르더군요.
도장 찍고 나오면서도 기회를 줬지만 말이 안되더군요.
지엄마가 평생을 살것도 아니면서.
뒤늦게 시누 어찌해보겠다고 전화 해놓고 하는말이 '2년 멀리 떨어져 살다 다시 와서 같이 살면 안 되냐고, 평생 부모 안 모시고 살거냐고'
그래서 평생 니엄마 안본다고 했죠.
그랬더니 하는말이 애를 구박해서 천덕꾸러기 만들겠데요.
나중에 니엄마 찾아 가라고 할거라면서 악담을 하더라구요.지도 돌 안된 딸내미 키우면서...
이튿날 시아버지, 시엄마보고 무릎 꿇고 빌어서라도 저 잡아라고 했다더군요.
상식 이하인 사람들...
저 지금은 마음을 추스리려고 노력 중입니다.
제가 잘되야 제딸 볼 면목이 서겠지요.
아침에 눈뜨며 딸 사진에 뽀뽀를 쪽 합니다.유난히 나에게 '엄마,사랑해' 하며 뽀뽀를 잘하던 아이라 제 가슴이 시리거나 애잔할때 마다 웃는 딸아이 에게 뽀뽀를 해 줍니다.
나이에 비해 강한 아이라 잘 클거라고 생각 하면서.
님들 저에게 많은 힘을 주세요.
세상에 나서려니 두려움이 앞서지만, 잘 이겨나가서 딸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엄마로 태어나고 싶어요.
두서 없이 쓴 글이라 엉망이네요.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