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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가고싶은 맘


BY 괴로움맘 2003-02-21

여기가 그래도 위로를 잘 해 주시는 군요.
이제 결혼4년차...
4년 동안 참으로 괴로웠어요.
울 시엄니 신랑 중학교만 시키고는 신랑이 돈벌어가며 대학까지 자기가 벌어 마쳤는데..
총각때 벌어논 돈 다 까먹고 우리 결혼할때 빚으로 1500져서 전세 얻어 주셨어요.
난 몰랐는데, 결혼해서 한 한달 살다보니 어머니가 그때 부터 갚으라고 전화가 잊을만 하면 하곤 했답니다.
심지어 첫아기 임신했을때는 물론이거니와 산후조리한다고 친정에 있는데, 거기까지 전화해 갚으라 전화 하신분.
한번는 나도 못 참고 어머님와 맞장떴죠. 이혼하니 어쩌니....
그이후로 난 죄인다 ?耭楮?
다 낡아 빠진 집한채. 빚이 전부예요. 멀한다고 빚을 그렇게나 많이 졌는지?...
빚은 5000인데, 집 팔아 봤자. 2500이랍니다.
한날은 신랑이 밤에 대리운전하겠다고 난리길래.
왜 그러냐고, 내가 언제 돈 많이 벌어 오랬냐고 따졌더니...
그냥 요즘 회사에서 월급 삭감을 한다고 그래서 할려고 한다고 하데요.
그래도 의심스러워 계속 따져 물었더니...
집 팔아봤자, 2500이라 형제들 끼리 월 30만원씩 내서 갚기로 했답니다.
남자형제만 오형제 그중에 둘째인 저흰 형님 제치고 우리가 먼저 결혼한 탓인지.
울 시엄니 저만 불려 먹습니다. 아주버님은 올해 중국동포랑 결혼했는데,다 아시겠지만 중국동포랑 결혼할때 여기 남자들이 다 준비해 놓고 여자만 데리고 와요.
그때 우리도 한 살림 보태주었죠.
그래서 인지 울 보고 호화결혼했답니다.
호화결혼? 결혼식비용 야외촬영합쳐 200만원 제주도 신혼여행 1800만원짜리 전세
이게 호화결혼입니까?
난 6년 직장생활하며 조금씩 모은돈으로 친정에 돈 한푼 들이지 않고 결혼했어요. 살림살이 숟가락하나 다 제손으로 장만했구요.
그런데, 신혼여행비도 없이 온 남편탓에 그래도 그땐 사랑에 눈이 멀었으니...참을수 있었죠.
울 시엄니 우리한테 숟가락하나 안사주면서 형님네한테 이불이며 닥치는 대로 사주십니다. 그러면서 그 낡은집 형님네 줘야하는데 팔게 되었다고 저 한테 구박하시지 뭐예요.
저 가면 아는체도 안합니다. 형님은 지금 8개월째인데, 제도 4개월째이지만, 형님보고는 니는 앉아 있어라 하면서 저보고 다 시킵니다.
저 먼저 결혼해서 4년동안 맏며느리 노릇다 했습니다. 다 말하자면 책한권을 될겁니다.
암튼,그집 파는게 제탓인가요?
오늘 남편한테 집 안파는 대신에 월30만원씩 줘야 한다고 그래서 그것 때문에 신랑이 나 몰래 밤에 대리운전해서라도 그돈 마련할려고 했다는 소릴 듣고 눈물이 났었요.
새벽6시30분에 출근해야해, 그것도 현장직인데, 대리운전하면 새벽2시까지는 해야 하는데.....
아들 공부을 시킨것도 아니면서 빚은 있는대로 다 지고.
불쌍한 울 남편...
지금 뱃속엔 둘째아이가 자라고 있어요.
울 남편 요 몇일동안 얼마나 괴롭고 힘들었을까요?
정말 괴롭습니다.. 도망이라도 가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