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득이한 사정땜에 일주일동안 애데리고 친정에 내려와있다..
나 없는 동안 남편이란 사람 맨날 외롭다외롭다 타령에 매일전화하고 나름대로 미안했다..
그런데.. 오늘이 적금날짜라 통장에 잔고확인을 할려고 보니 왠돈이 27만원이나 들어와있다... 궁금해서 전화했더니..머뭇머뭇 나중에 말한단다... 직감에 룸싸롱갔었냐구했다... 그랬더니... 내가 미쳤었다며 다른 회사동료랑 양주마셨단다...난 술이 젬병이고 관심도 없어서 술값 잘 모른다... 도대체 어떤 양주를 마셨길래 술값이 54만원이나 나온건가? 이 인간이 진짜 돌았나? 니가 번돈 니가 썼는데 내가 뭐라고 하겠냐며 끊어버렸다... 진짜 생각할수록 열받는다....
지는 스트레스받는다고 가끔 회식이네 모임이네 술마시고 들어오지만, 나는 스트레스 풀 수도 없다... 친구하나 피붙이 하나없는곳에 시집와서 애 키우면서 사는데... 어쩌다 친정와가지고 혼자 외출이라도 할라치면 처가에 애랑 달랑있는게 맘에 걸려서 종종걸음으로 들어와야하고...
시장엘 가도 5천원짜리도 사기가 겁나건만... 화장품 산지는 1년이 넘었고, 옷도 아주 가끔 인터넷에서 싸구려만 사다입고, 운동화도 시장표 만오천원짜리가 전부인 나.... 지가 뭔데 먹고 마시는데만 50만원 넘게 쓰냐구? 지가 나보다 스트레스 많냐구? 애크기 전에 저축많이 해야된다며 사람 들들 볶으면서... 지 친구 보험한다구 턱하니 보험들어주면서... 결혼2년에 벌써 보험만 25만원이다..다 지 보험이다.달랑 4만원이 애기랑 내꺼다... 그러면서 월급 올랐으니 적금 더 들잔다... 지는 매달 수영끊어서 다니고 가끔 술마신다고 카드 쓰고...
암튼 열이 받아 죽겠다..
만약에 룸싸롱 가서 먹었기만 해봐라..
니죽고 내 죽는줄 알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