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그 며느리 엄청 오늘 당했다.
나도 보면서 열불이 났다. 앞못보는 시어머니 못모시는 것도 이해할까 말까 하는데 애들 교육문제니 별 핑계를 다대며 오히려 고모네가 그냥 모시지 왜 시비냐는 식..
그런데 시간이 지나자 나 자신에게 비추어 생각해봤다.
난 시댁 옆에 산다. 그 한가지 이유로 얼마나 유세인가.
우리 시어머니 혼자 일 다하신다. 난 일 못한다는 핑계로 그냥 구경만 하는 수준,
김치 담글때 부를까봐 전전긍긍.
꺼떡하면 외식하면서 시부모님 용돈 드릴돈은 없다고 몸사리고.
시부모님이 우리하고 산다고 할까봐 속으로 걱정도 했다.
친정부모한테는 편하다는 이유로 말도 함부로 하고 내 손으로 따뜻한 밥은 커녕 외식하자고 졸랐다.
맨날 아쉬울때만 찾고..
며칠전에는 친정아버지한테 좀 혼났다고 마음의 문도 닫고 있었고..
나도 이런저런 생각해보면 그 며느리 욕할거 하나 없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