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에 안 들어가기로 결정한지 3개월 채 안 ?營윱求?
전 아버지끼리 직장에서의 안면으로 중매결혼한지 3년 8개월된 아들
을 둔 조금은 소심한 맘입니다.
결혼하기 전날까지 신랑의 우유부단함때문에 결혼안한다고 부모님께 시위하다가 친정아빠의 시아버지에 대한 강력한 믿음으로 결국 결혼하게 ?瑩熾?
뭐 얘기들으니까 중매결혼의 기본멘트라고 하지만 절대 시부모님이 같이 안산다고 하셨었거든요. 시누이언니내외가 경기도에 집을 짓고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고 있어서 모두 그 얘기를 믿었구요. 시어머님이 10년전에 고혈압으로 쓰러지셔서 지금은 말씀도 하시고 지팡이 짚고 걷기도 하시지만 아프시니까 나중에라도 모실생각은 있었지만요
하지만 신혼여행다녀오자마자 살게 될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신랑이 잠시 휴직중이었는데 그 핑계로 잡아놓으신거같아요 내 혼수는 원래 살기로했던 집에 있는데도 시댁에서 2달여동안을 꼼짝 못했었어요 친정도 못 갔다오게 하고요 친정식구들이 시댁근처까지 왔는데도 못나가게하시더군요 외출도 자유롭지않은 감금생활을 했지요
첫달은 그냥 넘었갔는데 2달째엔 친정에서도 비상이 걸려서 초상집이 따로 없었데요 속아서 결혼시켰다 등등 하면서요 그래서 친정아빠가 시아버지에게 만나자고 계속 전화해도 이리저리 피하니까 결국 엄마가 무작정 찾아와서 울면서 따지며 사정하며 했데요.
저도 결혼직전까지 직장도 다녔었고 성격도 외향적이라 답답해서 못 견딜지경인데다 맏딸이라선지 친정엄마와도 각별해서 거의 밤마다 보고싶어 울지경이었어요 신랑도 위로하면서도 부모님이 넘 강경하셔서 탁상공론만 하고요 어떻게 나갈까하고요
시어머니는 엄마가 시아버지 만난거 알게된후로 어떻게 안사둔이 바깥사둔을 만나서 울며불며 하냐고 나에게 소리지르고, 외출했다가 6시정도에 들어왔는데 저녁전에와야지 늦게왔다고 지팡이를 바닥에 던지시고 정말 무서워서 그 뒤로 수시로 청심완을 먹게 되더라고요 결국엔 신랑도 못참겠다고 남의 귀한집딸 데려다 왜이렇게 맘고생시키는지 미안하다며 울더라고요 결국에 있지도 않은 직장 핑계대며 짐싸서 나와버렸어요 어머님이 자신이 죽어도 올생각하지말라고 소리지르고 신혼여행다녀오면서 사드린 선물도 다 던지시더라구요 시누이언니도 막 울면서 자기부모여도 이해가 안간다고 날 위로하더라구요
아버님이 중재를 해주셨는데 2주에 한번씩오라고 그리고 인사하고 정식으로 가라고 하셔서 기절하다시피 울다가 인사하고 결국 2달여만에 원래 살기로 한집으로 갔지요 그집도 결국 층층 시하에요 상가주택인데 6층에 아버님 사무실 5층에 저희 살림집 3층에 매형사무실 하지만 부딪힐일이 없어서 그건 괜찮았는데 어머님 기분풀어들이느라 주마다 가서 선물사드리고 하필 크리스마스 시부모님생신 새해 이게 다 겹쳐서 무척 돈이 나갔어요 직장이 있다고 거짓말하고 나온터라 없다는 내색은 못하고 열심히 내 카드를 긁었지요 친정에다고 똑같이 해야하니까 엄청 빚이 늘어나데요 결국 기분은 푸셨지만 갈때마다 오지말라고 소리지르니까 갈때마다 청심완먹구가고 이제와서 생각하면 참 대단하다싶어요
둘다 직장잡고 여차여차 살아도 2주마다 시댁친정갈때마다 간식사가가고 둘다 돈에 구애를 안받고 살아온 처지라 쓰던데로 쓰다보니까 빚이 안줄고 늘더라구요 참 한심하죠 그래도 생활이 되니까 아이가 생겼어요 그런데 한 3개월정도인가 덜컥 남편의 회사가 문을 닫게 되서 영업일을 하게?榮쨉?이사람성격이 워낙 영업하고는 안맞아서 빚이 생기는 거에요 결국 집에 가져오는 돈보다 빚만 생기더라구요 그러다가 빚이 주체하기가 힘들어지니까 아버님이 준거라 팔기 힘들다던 자동차를 팔아 갚게 됐어요 물론 허락하에 시댁이 차없이는 살기 힘든곳에 있어서 세금싼 엘피지차를 엄청 긴 할부로 샀죠 지금 생각하면 괜히 샀어요. 그냥 차 없는 핑계대고 자주 안가는 건데....
결국 돈 때문에 만삭때까지 회사다니다 아이낳고 조리원에 들어갔어요. 아버님이 첫손주라 그러신건지는 모르지만 조리원에 2주동안 있었는데 병원비며 조리원비용까지 모두 다 내주시더군요 정말 그것까지는 고맙고 감사했는데 조리원에서 나온날 시누이언니가 큰애교육때문에 시내로 나와야겠으니 어짜피 아이때문에 움직이기 힘들테니까 들어가서 사는 것이 어떠겠냐고 어머니를 제외한 가족들이 있는자리에서 물어보더군요.
그땐 넘 당황해서 암말 못하다가 나중에 신랑한테 절대 두려워서 못간다고 했죠 그런데 신랑왈 누나가 돈이 없으니까 나오는것은 구체적으로 얘기나올때까지는 힘들다 그러니까 걱정말아라 하더라구요 저도 시간이 지나다 보니까 그게 현실이 되서 들어가야되는가보다하게?瑩?어머님께도 구체적으로 얘기를 하게되구요
그런데 진짜 시누이언니가 집을 얻은 거에요 시내에 그래서 친정에도 얘기했는데 친정에서 노발대발 절대 못들어간데요 그 지옥을 또다시 겪을 수 없다고 하면서 시아버지를 엄마아빠 모두 만나서 어떻게 된건지 물어봤죠 시아버지왈 강제로 같이 살자고 한적이 없다 그얘들이 스스로 결정한 것이다 이렇게 얘길 한거에요 예전에 시누이언니랑 어머님이랑 대판해서 어머님이 실버타운간다고 해서 가족회의가 있었거든요 전 직장땜에 참석못하고 시누이내외랑 울신랑 아버님 이렇게 그때 어떻게 했으면 좋게냐고해서 실버타운은 안되죠 그냥 이런 말밖엔 한적이 없다는데.... 아버님이 친정부모님 만나시고 우리에게 물어보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얘기했죠. 신혼초의 일때문에 생긴 두려운 심정, 시누이도 잘 못견디는 시어머님(우리가 갈때만다 시누이 내외욕을 엄청 했슴) 친정에서의 강력한 반응 등등
그런데 아버님이 결정타를 날리더군요 생활비 신랑이 회사를 그만둔걸 전 모르고 있었는데 아버님이 우연히 알게?榮쩝?그 얘기를 하시는 거에요 정말 눈물밖에 안나데요 배신감까지....
거의 한달동안 고민고민했어요 그러다 점까지 봤는데 점내용이 또 넘 무서워요 신랑의 날개를 아버님이 못 펴게 해서 계속 밑에 있다보면 폐인이 된다고하고 또 어머님 기가 넘 세서 같이 살게 되면 어머님 제외한 다른 누가 죽게된다고 나온거에요 우리 아기도 포함해서요
나쁜소리를 맞는다고 고민고민하던게 그말때문에 결정이 되더라구요
안 들어간다고 했더니 시댁주위의 반응도 만만치 않았구요 제3자를 통해 협상(?)까지 들어왔는데도 안들어가기로 결정을 내렸지요
시누이 이삿날 찾아갔는데 어머님 왜 왔냐고 쳐다도 안보시고 아버님 안 보구 살면 되니까 화내지 말라고 하시고 우리신랑 화나서 가자고 하다가 내가 안간다니까 혼자 가버리더라구요 제가 우리 아기 어머니께 밀어넣고 점본얘기하면서 눈물로 호소했죠 살면서 더 잘하겠다고
어머님은 들어올줄 믿고 있다가 친정때문에 맘바뀐것같으니까 굉장히 서운하셨었나봐요
암튼 좀 풀리셨는지 우리아기 보구 웃으시길래 신랑한테 전화해서 들어오라구 해서 새해도 다가오고해서 한 열흘정도 어엉부엉 있었어요
그리구 주마다 찾아가구요 거기서 먹고자고하는 가정부 아주머니가 계시거든요 그아줌마 일이 익숙해질때까지 며칠 있기도 하구요 그래서 잘 지내는 것 같았는데 우리아기 백일사진이 구석에 박혀있는거에요
계속 맘에 걸렸지만 암말 못하다가 설이 다가왔었요
그런데 차례를 지내지 말라고 계속 그러시는거에요 차례도 어머님 고집땜에 시부모님 사시는 곳은 시누이언니명의의 집이라고 우리가 살고 있는 집에서 지내거든요
내생각도 그렇고 시누이생각도 그렇고 할것은 해놔야지 뒷말이 없다고 준비는 해놓으라고 해서 시누이랑같이 재료를 사러 아기봐줄사람이 없으니까 데리고 장을 봐서 대충 손질해서 시댁에 갔죠 그런데 아기가 추웠는지 감기가 왕창 걸린거에요 밤새 토하고 어머니도 음식 계속 하지 말래서 결국 준비는 다해놓고 음식은 못했어요
그런데 다음날 아버님 기가차게도 역정을 내시며 물이라도 떠놓고 차례지낸다고 가시는 거에요 황당해하다가 어머님한테 따졌죠
시험하시는것도 아니고 하지말랬다가 이러시는건 뭐냐고 그랬더니 어머님왈 그렇게 말했어도 했어야 한데요
우리가 이렇게 노력하는데 좀 봐주시면 안되냐고 하니까 미워서 그런데요
그래서 사진도 숨겨놓으셨냐고 했더니 정들까봐 그랬데요 정안붙일려구 넘 기가차지요
그러구 나니까 저녁엔 사진을 다시 올려놓으셨더라구요 그런데 그 다음주에 갔을땐 아예 없는 거예요 울신랑이 찾아봤더니 쇼핑백에 아예 처박혀있더래요 정말 화가 났지만 참았어요 아직 기다려야하나보다하구요
그런데 아버님 생신날 아기가 또 감기가 걸려서 넘 아픈거에요 친정에 맡기고 안데려가려하다가 데려갔더니 밤에 보채고 우니까 밤11시가 넘었는데 그시간에 집에 가래요. 병원도 아니고 집에요.
밤이라 움직이는게 더 위험하다 했더니 차로가는데 뭐가 위험하녜요 새벽에도 또 울고 난리였는데 아버님은 아예 나와보지도 않고 가래요
어찌나 서운하고 화가 나던지 밥도 안먹고 오고 싶었지만 참았던거 조금만 더 참자 해서 아침만 먹구 나오려구 하는데 울시어머니 아기한테 덩치만 컷지 약골이라고 그러시더군요
정말 넘넘 서운해서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데 안 간지 지금 보름?獰楮?친정에서 사랑니뺀다고 와있는 사이 시어머니 울 사는 근처 치과에 와서 우리를 찾더래요 속마음은 손주 이뻐하시는거같은데 아기가 날 닮아서 싫은 걸까요 정말 반대하는 결혼했으면 이해하겠는데 중매로 결혼하고도 이렇게 시댁때문에 맘고생할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어요
울신랑 그 직장 그만 둔 후로 택시면허따서 택시운전도 했었는데 경기가 안좋아 수당 다 못채우겠다고 그만두고, 현재는 상상도 못했던 막노동하구있어요.
그저께는 머리를 쇠파이프에 부딪혀서 피가 났더라구요 말도 안하다가 내가 발견했죠 그렇게 고생하는 걸 보면 맘이 넘 아파 시댁에 들어가는 게 나은걸까 하다가 들어가면 또다시 우유부단해질까 걱정되고 또 이제서야 들어간다고 하면 우리가 그동안 한것이 얘들같은 시위정도밖에 안될것 같아서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친정에서는 공인중개사 따면 가게라도 차려준다고 하지만 한번에 붙을지도 의문이고 내가 다시 직장다녀도 아기때문에도 걱정이고 친정에 계속 신세지는 것도 싫구요
아직 후회하기엔 이르겠지요?
아 낼 시댁가기로 했는데 안 가구 싶어요
참 시아버지가 5월달에 울명의로 된 아파트 얻어준다고 해서 핑계거리 안 만들려구 더 열심히 시댁에 가거든요
넘 약속을 잘 안 지키는 분이라 흐흐
여기까지 읽어주신 님들 넘 고마워요 그냥 머리속 좀 정리하고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