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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는 안돼야~!!!!!


BY 방가방가 2003-03-16



나 아들만 둘이다.
우리 시어머니 아들만 셋이다.
딸이 없어 아쉬운게 많다고 평소에도 말씀 많이 하셨다.
그래서인지 며느리를 어쩔땐 딸같이도 대하신다.
형님도 딸이 있다.
가끔 생각나실때마다
"너도 딸이 있어야되는데....딸하나 낳아라."
날 위해 하시는 말이란거 안다.
나도 딸이 있으면 좋은거 안다.
하지만 이 나이에 또 낳아... 안돼지.

저번에 시댁에 갔다가 신랑이 어머니계시는 앞에서
"우리도 딸하나 낳을까?"했더니
시어머니 정색을 하시며 손까지 내어 저신다.
안?쨈鳴?고개도 절레절레 흔드신다.
왜 맘이 바뀌셨을까?
그 궁금중이야 금방 풀렸다.
친정아버지가 아프시기 때문에 내가 만약 애를 낳게되면
손자둘을 시어머니께서 돌봐야하기때문이다.
둘째 낳을때도 친정엄마가 큰애와 신생아,나를 돌봐주셨다.

다짐을 받으시려고 하시나 한참있다가 셋은 너무 힘들단다.
어머님은 계산도 빠르시다.
시어머니긴 시어머니야.
얄밉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