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온지 만 8년...
애둘 낳고... 시집살이 엄청하고... 그래도 열심히 살았고 노력했습니다. 시어머니 억지소리해도 남편 그거 알면서도 모른척 했을때도... 다 참고 꿋꿋하게 버티면서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배가 너무아파 구르다 변도 아니고 뭐 이상한게 변기안을 꽉 채웠습니다...
이상하다 싶어 병원에 갔더니 이검사 저검사 다 해보자고 하더군요...
위도... 위궤양이 지난상태 같다고 속쓰리고 그런거 없었냐고...
속이요.. 엄청 쓰리고 아팠죠...
시어머니 저한테 매일 수시로 전화해서 잘 넘어가는 날이 없었고...
툭하면 내가 무슨 죄인인것처럼 모이라고 해서 앉혀놓고 삿대질 해 대면서 며느리가 잘못들어왔다는둥... 그딴 얘기나 하곤 했을때는 정말 밥 한끼도 못먹었습니다.
저요... 대학나와서 그래도 잘나가던 여자였는데... 우리 시모왈 자기 아들처럼 대단한 사람도 없답니다... 복으로 알라고 그러더군요...
그렇게 시집살이 하다가 저 드디어 속이 터졌나봅니다.
병원에서는 급한 환자취급하면서 검사날짜도 많이 앞당겼습니다...
지금 저는 너무 허탈합니다...
우리 아이는 엄마 죽으면 안?쨈鳴?지가 청소하고 밑에 아이도 잘 챙겨줍니다..
세상이 그저... 막막하고... 내가 왜 별것도 아닌 여자한테 그렇게 당하고 살았나... 내가 이게 무슨꼴인가... 하는 생각만 들고... 정말 미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