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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스러운 내모습 정말 싫다..


BY 희나리 2003-03-17


우리 형제들 모두가 목소리가 높다..얘기하다보면 남들이 싸우는줄 안다..

그중에서 내가 더 심하다고 한다..
겉으로만 그래서 강해 보이지만.. 얘기하다보면 말많은 푼수가 되버린다..

아가씨땐 그래도 안그랬는데..품위고 뭐고 아줌마가 다 되었다..
중독성 인가?? 어쩔땐 집안일은 널브러져있는데..

손이 전화기로 가기도 했었다..
한참을 떠들다보면 실속있는일을 한건 하나도 없다..

결혼생활도 내맘대로 된것이 아니요.. 남편에 대한 분노..회의감..
커갈수록 말을 안듣는 자식들.. 결혼 9년 만에 남은건 아픈 몸뚱아리 하나 남았다..

그러다 보니..그냥 나도 모르게 말이 많아 진것같고..
누구하고라도 수다라도 떨면 맘이 편했다..하지만 그때뿐..
내가 할일은 돌아서면 엄청 많은데..실컷떠들다 보면 괜시리 더하기 싫을 뿐이다..

근데 맘여린 나에게 시끄럽다..정신없다..말이 많다..는 말을 들을때면 그때서야.. 아차..싶다..
내가 그정도 였나?? 그정도로 이미지가 찍혀버렸나???

저 엄마는 말많고 정신없는 여자..이렇게 되버렸다고 생각 하니..
내자신이 한심하기 그지 없다..

꼭 빈깡통이 소리가 요란하단 말 처럼 내가 그랬단 말인가??
돌아서면 실속없고..내일도 제대로 못하는 년이 남일에 오지랍넓게 나서고..뒤에서 남들이 내 욕하는줄도 모르고 설쳐데고..

반성이 많이 된다..하지만 잘안된다..
워낙 타고나길 목소리가 크고 말을 하면 시끄럽게 느껴지나보다..

어떻게 하면 좀 위엄이 있고..말한마디를 해도 조용하게 느껴지며
품위있게 느껴질수 있을까??
애들도 커가는 마당에 애들눈에조차 푼수엄마로 생각되게 하고 싶지는 않은데...

여러 맘님들..어떻게 하면 많이 보고 많이 듣고..적게 말을 할수 있을까요??
한마딜 해도 조용 하게..느껴질수 있을까요??
내말보단 상대방말을 더 존중하며 들을수 있을까요??

오늘 듣지못할말을 듣고 상처를 받고 있으니 아무일도 손에 잡히질 않네요..

좋은 충고의 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