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인 아들 이예요.
겉으로는 깍듯하고 성실하고 착하고 잘 생겼습니다.
하지만 집에선 남편이 없으면 사소한 말에도 시비를 걸고 급기야 구타에 기물 파손까지 이어집니다.
딸에게는 얼굴로 바로 주먹을 가하고 심지어 저에게도 목을 졸라 목숨에 위협을 느낄 지경입니다.
이런일들이 반복되다보니 아들과 대면도 싫고해서 며칠을 피하면 아주 저 자세로 나옵니다. 주물러주고 엄마 사랑한다하구 다시는 그런일이 없을거라하고
다시는 그런일이 없을 거라 믿고 감정이 풀어지면 또 사소한 일에도 이런 일이 이어지고.
어제의 일입니다.
고3인데 새벽 두세시까지 컴에 붙어있어 아침에 일어나지도 못하고해서 모니터를 몰래 숨겨놨지요.
집에 오자마자 컴을 보더니
펄펄 끊는 국을 식탁에 바로 엎어버리고 집안에 기물을 부수기 시작했습니다.
거실에서 울고 있는 나를 끌고 방에 쳐박아 버리더니 쌍욕을 하며 끓는 물에 튀겨죽이겠다고
순간 불위에 물이 끓고 있어 신발을 들고 도망을 쳤습니다.
비오는 거리에서 사지가 떨리고 눈물이 한없이 흐르더군요.
내 자식한테 이런 수모를 당할 만큼 잘못하고 살지 않았고 뒷바라지에도 헌신적으로 했습니다.
참고로 남편은 순한 사람이고 가정적이고 끊임없이 아들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편이고
집안 형편도 넉넉하지는 못하지만 어려운 편이 아니구요. 저와 남편사이도 금술이 좋은편이고 가정 폭력도 없습니다.
한번은 남편이 야단을 쳤는데 아파트 베란다로 가더니 뛰어내리려 했습니다.
그 뒤 남편은 아이 해 달라는데로 해주고 죽는것 보다는 세월이 약이려니 하고 남편은 아이와 감정적으로 절대 부딪치지 않으려고 더 부드럽게 나가고 .
학교에서는 있는듯 없는듯 순한편이구 성적은 바닥을 기고 친구도 없는 듯하고 학교 스트레스를 저와 딸에게 다 풀고.
어제밤엔 울면서 파출소앞까지 갔는데 그냥 돌아와버렸습니다.
정신병원에 도움을 요청을 하려해도 아이를 보면 앞날이 구만리같은데 정 그런 방법을 써야할까 고민도 되고 그런일이 지나면 또 멀쩡하기도하고..
남편을 기다려 자정이 넘어서야 같이 집에와보니 모니터있는 곳을 아빠가 전화해서 알려주어 다시 컴을 하고서야 진정이 되어 있었습니다.
사춘기이전까진 너무나 착한 아들이었습니다.
부모에게 존대말도 시키지 않아도 하고 행동도 곧았는데 중학교 사춘기때 부터 자제력을 잃고 싸움도 잦고 말도 거칠고 본인이 하고자 하는 것을 못하게 하면 폭력으로라도 이루고 맙니다. 특히 컴이 문제입니다.
교회도 보내 봤는데 부정적으로 받아 들이고 가지 않고 행동은 늘 똑 같고.무슨 방법이 없을까요.
몇달을 고민하다 도움 요청해 봅니다.
저는 죽고 싶을 만큼 우울하고 사는게 의미가 없습니다.오늘도 종일 울다가 퉁퉁 부은 얼굴로 일어나 글을 씁니다.
여러맘님들 저에게 지혜롭게 이 고비를 넘기게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