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일이 있어 시가에 갔는데 그날 어머니가 볼일 보러 가신다고
저더러 같아가자시더군요.
평소에는 안타던 택시를 잡으세요. 저도 같이 타고 갔죠.
근데 목적지에 거의 다왔는데 어머니가 택시비를 낼 생각을
안하시더라구요. 근데 그날 제가 어머니 용돈 10만원을 드린
상태라서 어머니 가는길 택시비까지 낼 생각은 안하고 있었죠.
그러니 시모가 하는수없이 택시비 3000원을 치루시더니 밖에
나가서 혼자서 막 걸어가버리시는거예요.
저는 처음 가는길(시장입니다)이라서 잘 알지도 못하는데
제가 택시비를 내지 않아서 화가나셨는지 제가 따라오던 말던
혼자서 막 뛰다시피 가버리시는거예요.
정말 황당하더라구요. 그렇게 몇분간 한참을 가시더니
뒤를 한번 쳐다보대요. 그리고는 천천히 걸으시더군요.
어머니가 건강원으로 들어가시더군요.
저도 따라들어갔죠. 전 그때 기분이 몹시 이상해진 상태였거든요.
건강원주인과 이야기를 주거니받거니 하다가 저한테 너는
어머니아버지한테 언제 보약한번 안해주냐고 느닷없이 그러시네요.
지난번에 보약드셨지 않으세요?(불과 두달전에 녹용드셨거든요)
너무 자주 약 드셔도 좋지 않다고 여쭈니 얼굴이 상기되서는 막
화를 내시는거예요.
여기서 이러지말고 나가자고 하면서 저를 문밖으로 끌고 나가더니
지금 자기 망신줄려고 작정을 했냐는 거예요.
언제 어머니가 저한테 보약해달라고 해서 온것도 아니고 느닷없이
저를 보약집으로 끌고오더니 보약을 해달라니.. 이게 말이 되나요?
어머니, 이러지 마시고 저랑 같이 어머니 좋아하시는 해물칼국수나
드시러 가세요.
라고 했더니 어머니가 길거리에서 엄청 크게 화를 내면서 저를 길거리
에 남겨두고 시댁으로 가버리셨어요.
저는 어찌할바를 모르겠고 또 넘 어이가 없어서 집에와서 남편한테
그 이야기를 해줬더니 가재는 게편이라고 별거아닐테니 신경쓰지말란
말만 하네요.
그리고는 어머니한테 전화드려도 너무 쌀쌀하게 받고 그러시네요.
제가 뭘 잘못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