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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 절대 안묵는다


BY 속상한 맘 2003-03-19

시자들어간건 시금치도 안먹을 정도로 시댁이 밉다더니

제가 그케됐네요..하긴 보면 시댁 좋아하는 며느리들은 드물더군요.

울 시엄니 욕좀 할라구요..

열분 요새가 어떤 세상인데 아직도 여자가 결혼하믄 친정이랑은 발

끊고 살아야 합니까..근데 울 못된 시엄니 결혼 초부터 아직까정

여자 결혼하믄 친정 멀리해야 된다고..글고 서방한테도 처가에 감

절대 자고 댕기지 말고 밥만 먹고 일어서랍니다..내참..

우리는 시댁이 넘 먼탓에 일년에 몇번 못가여

한..6~7번밖에 못가여..대신 한번가면 못해도 2~3일은 있다오구여..

그래서 명절때 친정 갈생각은 하지도 못합니다.. 그것두 시엄니 명

령으로..명절때 친정 못가는건 저도 이해합니다.친정이 좀 가깝거든

여..그래서 저두 별루 싫단말 안하구 잘 따르고 있고 친정 가깝다

해서 서방이 처가에 자주 가는것도 아닌데 디게 신경쓰이나봐여

울시엄니...울 시엄니 딸셋에 아들하나 있져.딸둘은 멀리 살고 하나

는 가까이 살아여 근데 가까이 사는딸내미네 자기는 그케 뻔질나케

글고 딸네도 뻔질나케 시엄니 집에 왔다갔다 함서 글고 멀리 있는

딸들은 명절때도 시댁에서 하루 반나절 보내구 친정에서 하루 반나

절 보내구 가더군요 (그딸들도 시댁은 서울 친정은 전라광주 거린데

데...)자기 딸들 오는건 당연하고 며느리 친정가는건 안 당연한가..

그리고 저희는 친정 아버지가 사업을 하시다가 부도가 나시는 바람

에 빚만 잔뜩지고 돈있을땐 몰랐는데 돈 없으니까 부모님 칭구나 친

척들도 다 떠나더군요 그래서 안그래두 그게 컴플렉스가 된판에

시댁에선 그케 무시를해여..실은 저희 부부 아직 결혼식 못올리고

살아여 동거하다 애먼저 낳구 사는데 결혼식은 우리돈으루 할라고..

근데 울 시엄니 한단 소리가 니 친정에선 왜 결혼식두 안시켜주냐고

니네 친정은 사업도 다 망해서 올사람도 없을테니까 자기네 동네 그

깡촌에서 결혼식 하랍니다 (자기네는 동네 유지라 올사람 많담서..)

물론 신랑이 외아들에 장남이라 시댁쪽에서 할려구 생각하구 있던판

에 말을 고?箚?하니까 그러구 싶은 맘이 싹 달아나더라구요..

우리 서방은 모 그런말에 신경쓰냐고 한귀로 듣고 흘리라는데

그 서방마저 넘 넘 넘 넘 더 미운거 있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