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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평대와 20평대


BY 라이벌 2003-03-19

우연히 주위사람을 통해 고등학교때 싸움친구(동창생)의 소식을 들었어요.
정말 고등학교때 그 친구가 넘 밉고 보기싫어서 학교까지 그만두고 싶을정도로 그 친구랑은 악연이었답니다.(친구라고까지 말하기 싫네요)
하필 사돈사이가 될줄이야.....
현재의 올케언니의 여동생이자 친정오빠의 처제,,
아무튼 사돈사이가 되어 무지하게 더 싸웠어요.
친정오빠랑도 수없이 싸우고 올케언니와도 사이가 나빠지고..
친정오빤 무조건 처제편만 들고 저보고 나쁘다고 하는바람에 얼마나 속상했는지,,,
그 아이가 얼마나 올케언니한테 친정오빠한테 내 흉을 봤던지,,저는 졸지에 학교에서 불량학생으로 모함당해서 친정오빠한테 무지 맞았어요.(가위들고 저를 쫓아오고,,,학교 못다니게 한다고..)
제가 자신을 괴롭힌다는 이유로,,(사실 괴롭함은 제가 당했는데..)
아무튼 저는 그렇게 졸업을 하고 그 아이를 볼 일이 없었어요.
그런데 11년이 지나서야 그 아이의 소식을 들었어요.
사돈간이지만 제가 얼마나 그 아이를 싫어했던지 가족들이 제 앞에선 그 아이의 말도 꺼내지도 않았고 저또한 오빠한테 물어보지도 않았답니다.
그런데........
그 아이는 결혼해서 30평대 아파트에서 남매낳고 잘 살고 있다네요.
저는 현재 아들하나에 20평대 아파트에 살고 있구요.
그런데 왜이리 속이 상한지..
물론 아파트위치는 제가 사는 아파트가 비싸고 사는곳도 상권이 좋은 곳이지만 왜이리 아파트평수에서 기가 죽는지.....
그 아이가 사는 아파트는 조금 후진동네이고 낡은아파트다보니 아파트가격도 우리보다 더 싸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도 기분이 썩 좋지않더라구요.
제가 그 아이보다 월등히 더 잘살고 싶었거든요.
아무튼 퇴근해서 돌아오는 남편한테 저는 철없이 졸랐어요.
다음에 이사가게되면 30평대 아파트로 가자구요.
어차피 전세계약이 곧 끝나가니까 대출해서라도 꼭 30평대로 가자고 했어요.
사실 저는 지금살고 있는 아파트도 맘에 들고 또 다시 20평대로 가더라도 불만이 없는데 그 아이의 소식을 듣고나서는 괜시리 욕심이 생기네요.
남편은 자상하게도 이번에 일이 잘 풀리면 조금 무리해서라도 대출해서라도 새로지은 깨끗한 30평대로 가자고 제가 바란대로 해준다고 하구요.
물론 남편한테 그 아이의 말은 꺼내지도 않았어요.
괜히 속좁고 질투많은 여자라고 흉볼까봐...
남편한테 조르고 나니 남편한테 미안해지네요.
지금 남편사업도 좋지않은데 저까지 힘들게 하는것 같아서....
괜시리 그 아이의 소식을 들어가지고..........
아무튼 지금도 저는 그 아이보다 잘 살고 싶어요.
제가 고등학교때 그 아이때문에 상처받은 모든것을 보상받고 싶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