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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불안합니다.


BY 의부증? 2003-03-22

결혼한지 5년차인 직장맘이에요.

남편은 얼굴이 잘생기지는 않았지만 동안이구, 몸매는 호리호리해요.
눈웃음도 잘쳐서 어린 사람들이 좋아합니다.

성격도 밝고, 애교(?)도 많아요.

아버님이 젊으셨을때 많은 바람을 피셨고, 75세인 지금도 다른 여자를 만나는가봐요.

집안일이라 챙피하긴 하지만 어머님이 많이 속끓이셨다고 하네요.

제가 소유욕이 많고, 질투가 많아서 그런건지,

아님 남편에게 여자가 따르는 건지 몰라도 애매한 관계가 많았어요.

연애할때도 가끔 둘이 종로든 어디든 걷고 있으면 어디서 그렇게 많은 여자들을 알았는지

골목에서 가끔 여자애들이 튀어나와 "오빠"하고 팔짱을 낀적이 여러번이었죠.

그때마다 내가 화도 내고, 심각하게 고민도 했었는데..

결혼을 해서도 웃긴 일이 많았거든요.

술마시고 친구싸움말리다가 파출소에 있는 남편 끌고 나오는데

또 골목에서 쪼끄만 여자애(21살)가 나와 28살(당시)인 남편보고

또 "오빠" 이러면서 팔짱을 끼는거에요.

남편은 회사여자애였다고 기겁을 하고 아니라고 변명을 하고,

또 심각한 사이는 아닌 듯 했지만 7살 차이나는데 반말하고 그런가요?

저도 회사를 다녀서 알지만 회사에서는 누구씨라던가 직함을 부르는데.

작년에 남편이 야간대학을 들어갔어요.

장학금도 받아오고 열심히 하고, 힘들어 하면서도 재밌어해요.

그런데 가끔 학과 여자애들(21살~23살)이 용건없이 메신저로 말걸고,

메일 보내서 "오빠, 보고싶어.." 이러고...

12시 다되어서 잘들어갔냐는(물론 학교에서 끝나자마자 들어와요)

반말의 문자도 오고.. 전화도 와요.

그날 아주 새벽까지 지지고 볶고 싸워서 내가 학교를 찾아간다,

데리고 와라, 학교를 그만둬라...

난리를 쳤더니 담날 학교가서 다 말하고 혼냈다네요.

지금 남편이 31살인데 10살차이나는데 뭔놈의 "오빠.."

제가 좀 예민하긴 한 것 같아요.

그래도 좀 화가 나고 기분이 나쁜 거 있죠. 전 27살이에요.

전 제 성격이 좀 유별나서 만약 남편이 바람피면 성관계가 있었건 없었건

절대 같이 못 살거든요...

그냥 지켜보면 되겠죠? 남편을 믿어야 겠죠?

오늘은 학교에서 오리엔테이션 간다고 1박 2일로 놀러갔네요.

또 얼마나 재밌게 으쓱거리면서 놀까요?

남편을 믿으면서도 믿었던 남편이 바람피면 더 억울할 것 같아요.

토요일 밤 잠이 안와서 님들께 하소연하네요.

저랑 비슷한 분들 있으시면 저 좀 위로(?)해 주세요.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