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329

울 친정..


BY 답답녀.. 2003-03-25

이번에 시댁에서 빚이란 거 있다면 다 알려라 해서 진짜 있는 거 다 적어서 계산까지 하니 거의 1,100만원이 나왔어요.
결혼생활 1년 3개월만에 능역없는 남편만나 이만큼 빚지고 산 거죠. 중간중간 얼마나 옮겨다니는 지 제대로 다닌 회사도 없구 모아놓은 돈도 없구 그저 사람좋은 것 하나만 보고 결혼한 것 치곤 정말 제가 큰일 벌여놓은 댓가였죠. 그 안이 임신해서 다니던 직장 그만두고 애 낳아 9개월정도 집에서 저도 쉬다보니 돈은 들어올 때 없고 나갈 곳은 많고...
근데 제가 약간 얼마는 속여서 1,000천만원 받아 급한 데 다 갚고 나니 300만원이 남았습니다. 원래는 200만원 담 달 카드값 갚고 남는 100만원 남편과 저 둘다 병원에 좀 가려했었죠. 전 산후풍이고 남편은 심한 편두통이라서요.
근데 울 친정엄마 식당 하시는데 너무 어려운 것 같아 300만원 다 빌려주고 하루에 5만원 받기로 했었죠.
하지만 말이 쉽지 받기가 하늘에 별따기 같네요.
요즘 식당들이 너무 안되는 시기라 돈 5만원 빼기가 너무 어렵게 되어버렸어요. 내가 빌려준 돈으로 급한 데 쓰고 나서도 빚은 좀 남아있고 하루하루 어렵게 사시는 친정어마보니 달라는 말이 나오다가도 꿀꺽 들어가고...
남편은 5만원 받아오라고 성화고..
중간에서 미칠지경입니다. 곧 있음 카드값 내야 하는데 돈은 이때까지 받은 게 겨우 30만원...
에휴... 저 몸 안좋아 병원은 못 가고 한의원 가서 카드 긁어 약 지어왔네요.
엄마한테 괜히 돈 빌려줬나하는 후회도 들구...
미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