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십대 후반에 아들하나 데리고 처음(?)으로 결혼이란걸 해봤다.
상대는 가진거라곤 불알4쪽,그러니까 아들이 하나 있었다.
우리아들보다 2살위였고 남자아이들이라 친하게 지내겠지.둘다 착한
아이들이었으니까.생각대로 둘은 별 문제는 없는것같았다.그런데 큰
아이가 학교다니는거 시간낭비라며 자퇴를 해버리고 그때부터 문제들
이 심각하게 진행되어 간것같다.하는일이 없으니까 낮에자고 밤에 부
스럭 거리고 신경이 날카로운 나는 견디기가 힘들었다.
아들은 외박은 틈만나면했고 여자친구를 시도때도없이 데리고와서 나
를 힘들게했다. 그것도 나한테는 말안하고 할머니한테만 얘기하고 말
이다.할머니랑같이 사는건 아닌데 할머니가 굉장히 자주 왔었다.
결혼초엔 시어머니가 왔다가면 시어머니동생이오고 그러기를 반복하
니까 옆집에선 할머니가 서울 사는줄알았단다.전라도에 살고있는데
말이다.내 자신도 꼭 감시당하는느낌이 들어서 굉장한 스트레스였다.
이러다간 1년도 못가서 이혼하는거 아닌가...
막내로태어나서 속 썩이다가 안한다고 고집은 있는데로 부려놓고 겨
우 결혼하고서 금새 헤어진다는게 부모님이하 친인척분들한텐 너무도
죄송해서 참자 참자를 수없이 머릿속에 떠올려봤지만 마음대로 되질
않았다. 남편은 남편대로 일은 열심히 하지만 맨날 돈도 못받고 쪼들
린 생활의 연속이라 더이상 결혼생활을 접을까하다가 생각한것이 아
기를 낳으면 괜찮아지지않을까 생각하고 아이를 가졌다.
사실 늦게 이이를 가졌으니 나로선 기대도 크고 아이를 위해서 좋은
거 맛있는거 많이 먹고싶었지만 내 남편의 힘으론 나를 충족히해주질
못했다.맨날 쪼들린생활이었으니까.
그런대다 큰아인 집에서 딩굴딩굴하지 그때의 스트레스란....
다들 욕하겠지.그런거도 감수안하고 어떻게 아이딸린사람하고 결혼했
냐고.지금 생각하면 그때가 차라리 낳았던게 아닌가 뒤돌아 보게된다
다. -1-